건강한 개인 재정을 위한 신년 설계
스포츠의 기록과 새해 결심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담배를 끊고 뱃살을 빼고, 좀 더 돈을 많이 벌고...새해가 되면 누구나 마음을 다잡게 되지만 얼마 가지 못한다. 아마 확실한 보상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만약 새해 아침에 품게 되는 결심이 보다 구체적이며 확실한 보상을 가져다 주고 주머니도 두둑하게 해 준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하지 않을까. 재정적으로 거듭나게 하는 10가지 새해 결심을 소개한다. 모두 지킬 수 없다해도 이중 얼마라도 지킨다면 내년 이맘 때 쯤이면 재정적으로 훨씬 튼튼해져 있을 것이다.
▲401(k)에 많이 적립한다
401(k)나 개인은퇴연금구좌(IRA)는 세금이 연기될 뿐 아니라 이자가 복리로 붙어 놀라운 결과를 가져다 준다. 2003년에는 401(k)는 연간 최대 1만2,000달러, IRA는 3000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고 2006년에는 401(k)는 1만5,000달러, 2008년에는 IRA를 5,000달러까지 넣을 수 있다.
만약 지금부터 앞으로 25년간 최대 한도로 적립을 한다면 2028년에는 150만 달러란 거액을 쌓을 수 있다. 세금연기와 복리이자가 마법과 같이 부를 늘려주는 것이다. 보스턴의 공인 재정 계획가 데이빗 카루소는 “아마 개인이 자신의 장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크레딧 카드를 갚는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크레딧 카드 빚은 개인재정상태를 망가뜨린다. 연말에 샤핑하느라 100달러, 10달러 썼던 것들이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나 가계재정을 부식시킨다.
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1인당 크레딧 카드 빚은 평균 3,250달러.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허점을 크레딧 카드 빚은 파고 든다.
카드 빚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만약 미니멈 페이먼트만 한다면 이 액수를 갚는데 자그마치 39년이 걸린다. 이렇게 추악하게 크레딧 카드는 만들어져 있다. 이 기간동안 지불한 이자만 8,680달러가 된다.
▲새 직업을 구한다
불행하게 올해 직장에서 쫓겨났을 수도 있고, 일이 너무 많고 제대로 대우를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온라인 개인 코치인 마이고울즈.컴(mygoals.com)에 따르면 새 직장을 구하는 것은 새해의 결심 리스트중 넘버 1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적인 직장인들의 관심사항. 직장을 옮기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취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머스’사에 따르면 직장을 옮긴 사람의 80%가 급료 인상을 맛보았다.
▲상속 계획을 수립한다
재산이 얼마 있든 간에 재산 계획(estate plan)은 꼭 필요하다. 죽었을 때 남은 가족을 위해서다. 재산계획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만약 재산계획을 수립하지 않은채 죽었을 때를 가정해보면 분명해 진다. 아들 하나 둔 부모가 200만달러의 재산을 남기고 사망했다고 가정했을 때 재산계획이 없다면 43만5,000달러가 세금으로 빠져 나간다. 적절한 재산 계획이 수립돼 있다면 상속자는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을 수도 있다.
재산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은 유언, 재산관리인 선정, 신탁 설정등 여러 가지. 재산계획 전문 변호사 라저 레빈은 “재산계획 수립으로 가장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연방 세금으로부터 재산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2003년의 경우 100만달러까지는 세금없이 상속할 수 있고 그 이상의 금액에는 41%란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2009년에는 면세 한도액이 350만달러, 2010년에는 상속세가 철폐될 예정이나 장래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적절한 재산계획은 필히 수립돼야 한다.
▲더 많이 저축한다
튼튼한 재정을 위한 격언중에 ‘너 자신에게 먼저 지불하라’는 말이 있다. 이것 저것 지불하고 나면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게 된다. 우선 자신의 앞날을 위해 뚝 떼어 놓고 그 다음에 지출을 하는 것이다. 개인재정전문가 팻 제너존은 “월급의 3분의 1을 저축으로 떼어놓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어림도 없다면, 매달 100달러씩이라도 저축을 한다. 6개월치의 생활비로 쌓일 때 까지.
▲담배를 끊는다
4,700만명의 흡연자중 10%는 1월1일 금연을 결심한다. 담배값은 한갑당 5-7달러. 일년이면 2,500달러를 저축할 수 있다.
담배값만이 문제겠는가. 흡연자는 흡연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질병등 관련 비용으로 연간 3,391달러를 손해보고 남자는 14.5년, 여자는 평균 13.2년간의 삶을 버려야 한다.
▲체중조절과 운동을 한다
체중조절과 건강을 위한 지출이라면 아끼지 말아야 한다. 헬스 클럽 멤버쉽은 건강이 가져올 효과에 비할 바가 아니다. 비만과 질병의 기회비용은 몹시 크다.
▲외식을 줄인다
미국인은 음식비의 46%를 식당, 테이크 아웃 푸드등 외식에 쓴다. 일주에 평균 4번 식당을 이용한다. 일인당 연간 외식비는 846달러, 가구당 2,116달러다.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식당 음식은 칼로리를 과하게 섭취하게 한다.
▲페이먼트를 제 때에 낸다
산만하면 불필요한 지출도 하게 된다. 2001년 시행된 한 조사에 의하면 크레딧 카드 페이먼트를 늦게 내서 연체료를 물어본 사람은 35%. 자동차 페이먼트를 연체한 경우는 19%, 백화점이나 개스 카드 페이먼트를 늦게 낸 사람은 17%에 달했다. 57%가 연체료로 25달러 이상을 냈고 36%는 50달러 이상을 냈다. 잘 정돈돼 있다면 안 내도 될 지출. 크레딧 카드 연체료는 지난 1996년 이후 두배이상 올랐다.
▲인생의 향기를 즐긴다
은퇴를 위해 적립을 하고 담배를 끊고 새 직장을 구하고...모두 재정적 보상을 가져다 주는 좋은 것들이다. 그러나 인생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사랑스런 아이들과 흐뭇한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장미향기를 즐길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 그것은 값으로 매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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