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시즌 크레딧 사기 유의
매년 크레딧 보고서 받아 점검해야
크레딧은 미국 생활의 기반이다. 크레딧이 좋으면 이자율이 낮게 적용되고 자동차와 집 페이먼트가 적어진다. 거꾸로 크레딧이 나쁘면 아파트를 빌리지 못하는 경우마저 생긴다. 크레딧은 미국생활의 생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소중한 크레딧이 자신도 모르게 망가져 있는 수가 있다. 아니 많다. 남의 크레딧을 훔치는 신원(ID)절도범들이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매년 70만명 이상이 ID도용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 범죄의 특징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당하고, 치유하기 위해서는 매우 짜증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크레딧 카드 사용이 급증하는 연말 할러데이 시즌. ID절도에 유의하고 또 내년 원활한 미국생활이 이루어지도록 자신의 크레딧에 이상이 없는지를 점검해봐야 할 때다.
이름과 주소, 소셜시큐리티 번호등 수만 달러의 크레딧을 받는데 필요한 개인정보들이 빠져나갈 곳은 널려 있다. 지갑에 든 여러 장의 크레딧 카드, 연말을 맞아 부쩍 많이 집으로 날아들고 있는 가승인(pre-approved) 크레딧 카드 신청서, 카드 사용 영수증등은 모두 ID 절도범들에게 유용하게 쓰인다. 주소등 몇가지 정보를 다른 소스를 통해 첨가하면 쉽게 크레딧의 문은 열린다.
이런 개인 정보는 인터넷 상에도 떠다닌다. ID도용범죄가 아귀처럼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만큼 자신의 크레딧을 이상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문제가 생겼다면 즉각 조치를 취하는 수 밖에 없다.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평소 예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점검
이퀴팩스, 익스페리언, 트랜스 유니언등 3개 주요 크레딧 보고 회사의 리포트를 모두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리포트상에 자신도 모르고 지불된 것은 없는지, 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사기 구좌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름 스펠링이나 주소 오기등 사소한 잘못도 문제의 징조일 수 있다.
크레딧 리포트를 볼 때는 특히 조회(inquires)란을 잘 살펴봐야 한다. 조회가 있었다는 것은 사기범이 당신의 이름으로 크레딧을 신청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사기가 저질러지지 않은 경우에도 조회수가 많은 것은 크레딧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크레딧 카드 월 사용명세서 상에 자신이 쓰지 않은 지출이 있다면 이 역시 문제가 시작된 경우일 가능성이 많다.
그렇지만 크레딧을 말끔하게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일년에 한두번씩 크레딧 리포트를 체크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ID 도용 범죄가 주요 범죄로 급증하고 있는 만큼 모든 크레딧 보고 회사의 리포트를 6개월에 한번씩은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크레딧 리포트는 대략 한 장당 8-14달러. 콜로라도나 조지아 메릴랜드 매서추세츠 뉴저지 버몬트 주민들은 법에 의해 일년에 한번씩 무료로 받을 수 있다. 3사 모두 온라인으로 리포트를 주문할 수 있는데 800 전화를 돌리는 것보다 한결 편하게 리포트를 구할 수 있다. 트랜스 유니언이 가장 저렴하고 웹사이트도 포괄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70달러를 내면 일년 내내 크레딧 상에 변화가 있으면 통보해주는 서비스도 있지만 별로 권할 만하지는 않다.
■조치
▲크레딧 범죄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면 3개 크레딧 보고 회사 모두 통보하여 사기 비상(fraud alert)을 걸어야 한다. 사기전담부서(fraud dept.)에 사기 비상 서류를 접수시켜서 사기범들이 더 이상 장난을 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기 비상은 대부분 3개월내지 6개월이면 기한이 만료된다. 따라서 크레딧 보고 회사에 7년간 사기 비상 경고 사인을 유지시켜 줄 것을 편지로 요구하는 것이 좋다.
사기 비상 경고 사인을 보고도 크레딧을 내주는 회사들이 더러 있기 때문에 사기 비상 경고사인이 만능은 아니지만 절도범들이 당신의 이름으로 구좌를 열기가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또 기존 구좌에 변화가 있거나 새 구좌를 열 때는 자신에게 반드시 연락을 해서 확인할 것을 요구하는 신청서도 내는 것이 좋다. 사기범들이 만든 허위 구좌는 모두 폐쇄 시켜야 함은 물론이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신원 절도범들이 잡히는 경우는 2%도 안되기 때문에 신고를 한다고 해서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지만 신고는 해야 한다. 지역경찰이나 절도가 발생한 지역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 리포트 사본을 받아서 크레딧 카드회사에 증빙으로 보내거나 추후 사용할 때를 위해 보관한다.
▲크레딧 범죄 보고 및 정정을 위해 오고 간 모든 관련 기록을 잘 보관해야 한다. 크레딧 사고 기록은 수년간 따라 다니며 괴롭히기 때문에 전화통화나 접촉한 사람, 날짜등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서 훗날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예방
크레딧을 도난 당해도 연방법에 따라 50달러 이상에 대해서는 변상 책임이 없지만 그 여파는 심각하다.
다행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제법 있다. 절도범들은 지갑을 훔쳐서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빼내고 지갑은 버리는 식이기 때문에 지갑속에 카드는 한두장, 소셜시큐리티 카드나 번호는 집에 남겨 두면 예방이 된다. 또 크레딧 카드 신청서등 정크 메일을 확실하게 분쇄해서 버리고 특히 크레딧 리포트는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모든 크레딧 카드 정보와 개인의 생년월일, 소셜시큐리티 번호등 사기를 저지르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들어 있기 때문이다.
레딧 리포팅 회사 연락은
크레딧 회사 리포트 주문 사기 신고 주소
Equifax(equfax.com) 800-685-1111 800-525-6285 P.O. Box 740241, Atlanta, GA 30374-0241
Experian(experian.com) 888-397-3742 888-397-3742 P.O. Box 9532, Allen, TX 75013
TransUnion(www.transunion.com) 800-888-4213 800-680-7289 Fraud Victim Assistance Dept., P.O. Box 6790, Fullerton, CA 92634-6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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