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구입 이렇게…
최근 수년간 수요폭발…작년에만 1,300만대 팔려
‘유리알 화질’자랑…사운드시스템 갖추면 ‘금상첨화’
올 연말 샤핑의 중심에 DVD가 있다. ‘유리알 화질’을 무기로 나온지 최근 수년간 미국 가정을 빠르게 파고들더니 급기야는 이번 성탄 시즌은 ‘DVD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가격도 크게 떨어진 데다 언론에서 연일 쏟아내는 DVD 뉴스에 구미가 당긴 40대 한인 L모씨. ‘그래 나도 이번 기회에 하나 장만, 첨단문명의 혜택 좀 받고 살아 보자’고 결심했으나 한 가지 큰 문제에 봉착한다. 막상 구입하려 해도 어떤 모델이 좋은지 선뜻 판단이 서지 않는 것이다. 일반인에게는 아직 적지 않게 생소한 DVD 플레이어. 과연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
■아직 진화단계에 있는 기기
DVD 플레이어는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소비자 가전제품. 2001년 한해에만도 무려 1,300만대가 팔렸다. 화질이 VCR보다 월등히 우수할 뿐 아니라 스피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면 극장에 버금가는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크게 어필한 것이다.
DVD 타이틀들은 또 게다가 최고 2시간 이상 되는 영화는 물론 보너스로 촬영신, 제작진 인터뷰, 감독해설, 게임등까지 담고 있고 멀티 랭기지등의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DVD 플레이어는 CD도 들을 수 있고 일부 모델은 컴퓨터 다운로드 음악인 MP3 플레이어 기능까지 갖춰 더욱 인기다.
하지만 오리지널 음악 CD가 아닌 복제한 CD나 컴퓨터등을 이용해 직접 제작한 CD는 읽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자주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DVD 플레이어가 아직도 진화하는 단계에 있는 기기란 점이다. 일부 모델은 2~6채널 고감도 오디오 포맷으로 서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DVD 오디오나 수퍼 오디오 CD는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머지 않은 장래에 녹화가 가능한 적정 가격대의 플레이어도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데는 VCR이 적당하다.
■어떤 제품이 있나
DVD 플레이어는 몇 달만에 전자제품 업소에 가보면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 나올 정도로 시장의 변화가 급격하다. 제조사들이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컨솔형과 포터블형이 존재하는데 가정용으로는 컨솔형이 적당하다.
컨솔형중에는 가라오케 기능을 갖춘 모델도 있다. 컴퓨터 음악 파일인 MP3나 윈도 미디어,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제품도 많고 VCR 플레이어를 나란히 장착한 제품도 다수 생산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회사 제품은 아펙스, 패나소닉, 소니, 도시바등이다.
DVD 플레이어들은 제조사에 관계 없이 성능이 대동소이하다. 노이즈를 제거하는데 약간씩 차이점을 보이는 것 말고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우수한 화질을 자랑한다. CD수준에 달하는 음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부 모델은 사용하기가 다른 모델에 비해 편리하다. 단 리모트 컨트롤은 편이성에 차이가 많으므로 구입전에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
구입에 나서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은 다음과 같다.
▷싱글 디스크 컨솔: 컨솔형 모델은 TV에 직접 연결해 영화를 보거나 스테레오 시스템을 통해 CD를 들을 수 있다. 한 장의 DVD만 넣을 수 있는 싱글 컨솔은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가장 무난한 모델. 일부 100달러 이하 모델도 있으나 100~300달러가 일반적이다.
▷멀티 디스트 컨솔: CD 체인저처럼 여러장의 DVD나 CD를 넣을 수 있는 모델이다. 보통 2~5장까지 넣을 수 있다. DVD 주크박스처럼 최고 300장의 디스크를 넣을 수 있는 모델도 시판중이다.
가격은 160~600달러대.
▷프로그레시브 스캔: 프로그레시브 스캔 혹은 480p라고 불리는 기능을 갖춘 모델이 있는데 이는 일반 TV로 볼 때는 차이가 없지만 HD-ready TV로 볼 때는 훨씬 깨끗하고 안정적인 화질을 제공한다. 미래의 TV 교체를 생각해 고려해 볼 만한 기능이다.
최첨단 영상 재생기술인 프로그레시브 스캔은 2중 주사방식을 적용, 일반 제품에 비해 화면해상도가 2배 가량 높다. 또 DVD 재생시의 화면 떨림 현상도 줄여준다. 이 기술을 채택한 모델의 가격은 150~500달러대.
▷포터블: 보통 작지만 선명한 와이드 스크린 포맷의 LCD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실내가 아닌 곳에서 쓸 때 필요한 배터리로 보통 3시간이상을 시청할 수 있다. TV와 연결해서 사용해야 하는, 스크린을 포함하지 않은 저가형 모델도 있다.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200~1,000달러로 가격이 비싼 편.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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