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USA투데이 공동 선정전에는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페인트를 따를 때 페인트 국물이 떨어지지 않는 플래스틱 페인트통, 뚜껑을 밑으로 거꾸로 세워놓는 켓첩 병, 열쇠고리에 달린 크레딧카드, 밀고 다니지 않아도 저 혼자서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청소하는 로봇 진공청소기, 등등. 혁신은 반드시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오랜 연구와 고생 끝에 이뤄지기도 하지만 생각을 살짝 틀어도 얻을 수 있다. 2002년도 저무는 이즈음, 올해 가장 기발하고 유용하고 혁신적인 개발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제품들은 어떤 것이었을까. 비즈니스 위크와 USA투데이지가 공동으로 선정한 2002년 올해의 상품들을 소개한다.
더 간편한 헨드헬드대부분의 와이어리스 핸드헬드가 비즈니스용이지만 T-모빌의 사이드킥($199)은 재미위주로 만들어졌다. 스크린을 닫았다 열었다 할 수 있고 웹 브라우징과 이메일, 심지어 플러그 인 카메라도 된다. 전화도 되고 가격도 알맞다. (구매정보는 800-937-8997, t-mobile.com)
키 체인 크레딧카드디스카버는 키 체인에다 크레딧카드를 만들어 넣었다. 디스카버 2GO 카드는 플래스틱 키 케이스를 살짝 돌리면 크레딧 카드가 나오는데 무척 편하다.
돌아온 Z니산의 유명한 Z스포츠카가 6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최근 선보인 350Z($2만7,000-3만8,000)는 마치 너무 오랫동안 우리에 갇혔다가 뛰쳐나온 야생마처럼 금새라도 질주할 것 같다. 2인승으로만 나온다.
깔끔한 페인트페인트 통의 일대 혁신이다. 페인트 깡통을 열 때 스크루 드라이버로 따서 닫을 때는 망치로 통통 쳐야하는 불편이 없을 뿐 더러 페인트 국물이 떨어지지 않는다. ‘더치 보이스’의 플래스틱 페인트 통은 뚜껑을 돌려서 열고 그냥 따르면 된다. (800-828-5669, dutchboy.com)
휴대용 노래방마이크로폰처럼 생긴 ‘온 키 카라오케’($80)는 하나의 작은 음악실. TV에 연결하면 노래 가사가 TV화면에 나타나고 노래부르는 사람의 목소리에 맞춰서 높은 키나 낮은 키로 변조시켜 줘 누구나 프로처럼 멋들어지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 50곡이 기본으로 들어있고 USB포트가 붙어있어 한곡당 90센트씩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866-786-6539, onkeysongs.com)
차 안을 따뜻하게추운 지방에서는 자동차 얼람 시스템에 붙은 리모콘으로 자동차 시동을 미리 걸어 놓는 장치가 인기인데, 오디오박스의 PS996($500)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이 쌍방향(two-way) 리모트 콘트롤은 시동을 먼저 걸어 줄 뿐 아니라 자동차 실내가 얼마나 데워졌는지를 알려주는 온도까지 키체인에 붙은 LCD스크린에 보여준다. (800-645-4994, audiovox.com)
배터리 없이 불이 오네‘쉐이크 포에버 플래쉬라이트’($30-40)는 앞뒤로 20-30초간 흔들면 자가발전으로 5분동안 불이 들어온다. 배터리가 필요없는 영구 플래쉬라이트. (800-592-4377, excaliburelectronics.com)
거꾸로 섰네토마토 케첩병을 뒤집음으로해서 세계의 케첩시장을 뒤집어 버렸다. 뚜껑을 밑으로 하고 세우는 하인즈의 ‘퍼픽트 스퀴즈’는 보통의 케첩병과는 달리 케첩위에 고인 물이 먼저 나오지도 않고 뚜껑 가로 케첩이 지저분하게 묻지도 않는다. 흔들지 않고 짜도 바로 케첩이 나온다.
럭서리 혈통의 SUV럭서리 아큐라 MDX를 기초로 만들어진 혼다 파일럿(2만7,000에서 3만3,000)의 출현으로 같은 중급 SUV들은 위협을 받게 됐다.
청소는 내게 맡겨배큐엄을 이방 저방으로 밀고 다닐 필요가 없다. iRobot사가 개발한 진공청소기 로봇 ‘룸바’($200)는 저 혼자서도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먼지를 빨아들인다. (866-476-6622, roombavac.com)
같은 돼지가 아니야보통의 돼지 저금통 배에 저축, 지출, 자선기부, 투자란 글자를 새겨 넣었는데 이것이 아이들이 재정관리의 기초적 감각을 키우는데 좋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의 교육용 장난감으로 꼽혔다. (800-390-5959, msgen.com.
똑바로 가는 퍼터캘러웨이는 퍼팅때 조준이 쉽도록 골프공 두 개가 나란히 그려진 퍼터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99달러짜리 저렴한 팜 탑 컴퓨터 ‘팜 자이르’ △사진기 겸용 망원경 펜탁스 ‘디지비노 DB100($300. 7배 쌍안경에 디지털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멀리 있는 새나 축구장에서 선수사진을 찍는데 그만이다. 초당 5장을 찍는 스피드에 100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깨끗한 디지털 사진을 뽑아내는 잉크젯 프린터(엡슨 스타일러스 포토 2200. $700) △모터사이클시장을 강타한 혼다의 신제품 ‘인터셉터’($9,999)등도 2002년의 상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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