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LA 한인상의 경영강좌 (1)
▶ 정요진 <경영학박사/국제증권 대표>
경영이란 현상은 모든 인간조직에 내재되어 있으므로 중국의 만리장성 축성 또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건설 등에도 있어 왔지만 경영 현상의 꾸준한 활용은 군대조직과 가톨릭 조직에서 있어 왔다.
그러나 경영의 체계적 연구는 18세기부터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부터이다. 산업혁명의 결과 생산공장 체제의 출현 이후 투입과 산출간의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물론 투입물이 산출물로 전환되는 생산과정 자체는 기술적 과정이므로 경영학 등 사회과학의 입장에서는 흑막(black box)인 셈이다. 그러나 투입과 산출간의 관계를 생산함수로 정의해 투입물에 비해 산출물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생산효율의 연구는 경제학에서 치밀화됐다.
근대경영학은 1911년 프레데릭 W.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의 제원칙’(Principles of Scientific Management) 출간으로 시작됐다고 본다.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의 특징은 각 업무를 수행하고 최선의 방법을 규명해서 그 업무에 맞는 사람을 선택해 그 업무수행의 최선의 방법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테일러 등의 과학적 경영이 생산효율의 제고를 달성하는 생산면의 가이드라인 제시에 중점을 둔 반면, 생산뿐 아니라 조직 전체에 중점을 두는 경영접근 방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접근 방식의 여명은 프랑스 사업가 앙리 페이욜이 경영기능(management function)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명령하고, 조정하고, 통제하는 것으로 본 데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즉 이러한 경영기능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매니저의 양성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그 후 경영기능은 보통 명령과 조정기능이 지도 기능으로 합쳐져 단순화되는데 이는 경영학의 인적자원 접근방식에 근거하고 있다. 매니저는 사람들과 같이, 통해서 일을 한다. 이에 경영학에서 사람의 문제를 다루는 인사관리, 나아가서 동기부여와 지도력을 다루는 인적자원 접근방식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체스터 바나드는 1938년에 출간된 ‘경영진의 제기능’에서 권위란 부하직원의 수용범위에 달려 있다고 주창함으로써, 권위가 상급자가 하급자에 단순히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규명했다. 이는 막스 베버의 기계적이고 비인력적인 조직관과도 대비되어 조직을 사람간의 협동을 요하고 사회체제로 파악하는 것이다.
더글라스 맥그리거의 인간성에 대한 두 가지 가정, 즉 인간성을 본질적으로 악하게 보는 이론X(theoryX)와 인간성을 본질적으로 선하게 보는 이론Y(theoryY) 등 인적자원 접근방식은 더욱 발전되지만 1960년대 중반부터는 인적자원뿐만 아니라 물질(material), 자본(capital) 등 전반자원(resources)을 포함하고 체제 접근방법(systems approach)이 대두된다.
반면 산출 면에서도 단순한 완제품이나 서비스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목표로 관점이 서서히 확대된다. 즉 기업의 이윤 극대화뿐만 아니라 기업의 환경, 즉 공급업자, 경쟁업체, 고객, 노동조합, 금융기관 그리고 정부기관 등과의 관계가 기업체제의 목표로 포함된다.
이렇게 기업의 자원과 기업의 목표간의 관계에 의한 경영을 목표경영(management by objectives)이라 하고 목표에 따른 가용자원 상태의 유불리에 따라서 기업 목표를 조장하는 것을 전략경영이라 한다. 요즘 신경제라는 용어가 풍미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기부터 시작된 용어로 사람에 따라 뉘앙스는 다르지만 인터넷의 일반화와 생산성 향상을 보통 지칭한다. 이런 환경변화에 따라 경영 환경도 변하고 있는데, 물론 이런 변화의 추세는 이미 1970년대, 80년대부터 시작했겠지만 요사이 그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 하에서의 경영의 최우선은 고객의 필요를 우선 파악하고 충족시켜 줌으로써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해 내는 가치 창출에 두어야 한다.
기업의 최종 목표가 고객 창출이라는 점은 일찍이 파악돼,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단순히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필요에 따라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 개념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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