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딜러 방문해 시세 파악
차 보여줄땐 샤핑몰 등 중간지대서
차를 파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딜러를 통해, 정비센터를 통해, 개인과의 거래를 통해 팔 수 있다.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 판매하면 이윤이 가장 높고 딜러에게 팔면 제일 쉽다. 개인에게 차를 팔기 위해서는 신문등에 광고를 내거나 ‘For Sale’ 사인을 붙이고 전화통화등 성가신 절차를 거쳐야 한다. 차를 팔 때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보기 좋은 차가 가격도 높다
어떤 방법으로 차를 팔든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라. 트렁크에서 엔진 주변까지 손 닿는 구석구석을 닦거나 배큠을 한다. 오일교환 시기가 되었다면 즉시 차를 맡겨라.
차를 제대로 관리했음을 입증하는 서비스 기록, 수리 영수증 등을 한데 모아둔다. 거의 닳은 타이어, 신호등 고장등의 문제가 있다면 차를 내놓기 전에 고치든지 구입자에게 사실을 공개한다.
■시가를 정확히 파악하라.
중고차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켈리 블루북(www.kbb.com)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참조한다. 로컬 신문의 광고섹션을 살펴보는 것도 소매가격 결정에 보탬이 된다.
도매가격을 알아보고 싶으면 내 차와 같은 모델을 판매하는 딜러의 중고차 부서를 찾아가라. 매니저에게 차를 팔 경우 얼마를 주는지 물어본다.
이것도 일종의 흥정이므로 그 쪽에서 넣은 오퍼를 더 높은 가격으로 올려봐야 한다.
소매가격의 80%정도가 적절한 수준. 물론 딜러에서 그 정도까지 주려 하지 않겠지만 시도해서 손해볼 것은 없다.
여러 딜러를 방문해 보면 거주지역의 가격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최고액을 받기 위한 귀찮은 과정을 생략하고 차를 확실하고 빨리 넘길 수 있는 딜러를 선택하기로 결심할 수도 있다.
■트레이드인 전략
새 차를 사고 헌 차를 트레이드인 할 때는 두 차 모두 최고가격을 받으려 노력해야 한다. 우선 새 차 흥정시 최고의 딜을 끌어낸 후 트레이드인을 얘기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새 차 구입이 서류상 확정되고 나면 딜러가 주도권을 쥐게 돼 헌 차를 헐값에 사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 소비자는 새 차 흥정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버려 딜러와 또 줄다리기를 할 엄두를 못 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세일즈맨과 트레이드인을 먼저 이야기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구입예정 차종을 먼저 말해 주고 헌 차를 얼마나 쳐주느냐에 따라 새 차 구입을 결정할 것임을 알리라.
가격을 먼저 알려줄 것을 거부하거나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 다른 곳에 알아본다.
만약 가격이 받아들일 만하면 새 차를 놓고 흥정을 시작하되 트레드인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하고 임한다.
■개인에게 판매
이 경우 차 주인의 할 일이 많다. 그러나 가장 많은 돈을 건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선 페니세이버등과 신문의 차매물 광고 섹션을 점검한다.
안전문제를 위해 구입 희망자를 샤핑몰등 중간지대에서 만나 차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그렇게 하면 낯선 사람을 집 안에 들이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소비자 단체 중고차 고쳐 팔아보니
321달러 들여 손봤더니
1,300달러나 더 받았다
곧 남의 소유가 될 차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소비자단체에서 5년간 9만2,000마일을 뛴 95년형 수바루 레거시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관리는 잘 했지만 외관은 그리 매력적이지 못 했고 차체는 긁힌 곳 투성이었다. 운전석 문의 찌그러진 자국은 가릴 수 없는 흉터였다. 또 앞창에는 작은 동전 크기의 스타 마크가 나 있었고 카펫과 의자표면은 쓸 만했지만 더러운 상태였다. 아동용 카시트를 설치했던 뒷좌석에는 녹 같은 얼룩이 나 있었다.
중고차 가격 가이드와 로컬 신문 광고를 살펴보니 딜러에서 소비자가 살 때의 가격은 1만500달러인 반면 딜러에 차를 넘길 때의 가격은 5,000달러에 불과했다. 차를 있는 그대로 딜러에 가져 갔다. 도요타 딜러는 구입의사가 없다고 했고 다양한 차종을 파는 딜러는 보지도 않고 5,500달러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 수바루 딜러에서는 장시간의 검사 끝에 6,000달러를 제시했고 또 다른 수바루 딜러에서는 6,700달러를 불렀다.
그후 작업을 시작했다. 차유리 전문가에 의뢰, 50달러에 앞 유리의 흠을 핀머리 사이즈로 줄였고 미캐닉의 추천을 받아 페인트를 하지 않고 찌그러진 곳을 수리하는 업소를 소개받았다(보통 ‘Dent Doctor’ ‘DentPro’등의 이름을 가진 프랜차이즈 업소들이다). 이들은 50달러를 받고 특수기구로 찌그러진 부분을 안쪽에서부터 밀어내 거의 완벽하게 일을 처리했다. 좌석 청소는 카펫 청소 스프레이(6달러)로 좋은 결과를 얻었고 바닥깔개는 전문업소의 서비스(15달러)를 받았다. 배터리와 주변은 희석한 베이킹 소다로 청소했다.
그후 바디샵에 가 차를 닦고 터치업을 했다. 투자액은 200달러였고 차는 긁힌 자국이 거의 눈에 안 띄는 번쩍거리는 모습으로 나왔다. 총 321달러를 투자한 덕에 환골탈태한 것이다.
새 차처럼 변한 헌 차를 다른 수바루 딜러에 가져갔다. 한 곳에서는 여전히 낮은 가격인 5,065달러를 불렀고, 다른 곳에서는 8,000달러에 구입하겠다고 나왔다.
결국 중고차를 팔 때도 여러 곳을 샤핑하는 것이 중요하고 321달러를 투자해 판매가격을 최소한 1,300달러 올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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