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딛고 함께 희망찬 미래로” 남가주 한인사회의 최대 잔치한마당 ‘제29회 LA한국의 날 축제’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서울국제공원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날 축제는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내용과 갖가지 볼거리로 벌써부터 한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한인사회의 위상을 과시하고 타커뮤니티와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큰 몫을 담당해 온 이 행사는 올해 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어울리고 웃으며 숨가쁜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축제장을 미리 살펴봤다.
코리안 퍼레이드
9·11테러의 상처치유와 역경극복에 적극 기여해 온 한인사회의 단결된 모습을 만방에 과시하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본보 주관으로 28일 오후3시 올림픽가를 수놓게 된다.
‘역경을 딛고 함께 희망찬 미래로’란 주제에 걸맞게 마련된 이 퍼레이드는 웅장하고 화려한 꽃차와 마칭밴드, 전통공연 행렬과 함께 LA시를 대표하는 제임스 한 시장이 그랜드마샬로 참석, 퍼레이드를 선도하게 되며 글로리아 몰리나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타커뮤니티 유명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인종화합의 대축제로 승화시키게 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는 지난 6월 한인타운을 온통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물들이며 남녀노소 한마음으로 분출한 월드컵열기를 기억하고 이를 재현하는 축제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년전의 역경을 뒤로 하고 한인사회의 하나됨을 다시한번 과시할 수 있는 이 기회가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주최측은 한인들이 지난 6월 최고의 인기의상이었던 붉은색 옷을 입고 올림픽가에 나와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개막식·축하공연
26일 오후7시 김응화 무용단의 개막축하공연에 이어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성정경 LA총영사와 한인단체장, LA시 시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축제시작을 알린다. 개막선언에 이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오색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LA커뮤니티의 하나됨을 알리게 된다.
개막식에 이어 ‘난타’공연이 시작된다. 부엌칼 등 각종 기구를 타악기로 이용해 만들어내는 소리의 조화는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예술성을 인정받아 브로드웨이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어 흥겨운 잔치분위기를 복돋게 된다.
전통예술공연
LA 중견무용가들멋진 춤사위
행사첫날인 밤 8시55분에는 미주한국예술문화 총연합회 주관으로 한국의 인간문화재 양길순씨의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지고 이어 강영빈, 김미자, 김응화, 진최씨 등 LA지역 중견무용가들이 직접 출연해 수준높은 춤솜씨를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전통무용 공연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미주예총이 직접 참가팀과 공연내용을 선별해 예술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축제를 위해 한국에서 온 소녀명창 김주리 특별공연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공연시간은 27일 오후 7시30분, 29일 오후 8시 두차례 있게 된다.
청소년 탤런트 쇼
끼·열정과시
2세들 한판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마음껏 과시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올해가 8회째로 그동안 갈고 닦은 참가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지만 친구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축제행사중 가장 인기있는 행사중 하나로 손꼽힌다. 라디오 서울 주관으로 28일 밤 9시에 시작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29일 오후3시35분부터 특설무대에서는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제3회 직장대항 가요경연대회’가 축제재단 주관으로 열리고 밤 9시부터는 인기가수 유승준씨의 특별콘서트가 마련돼 있어 축제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찰 것으로 보인다.
직장대항 가요경연
가수 유승준 출연
초가을 특설무대
축제재단은 한인들의 건강과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장소외에는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또 주류판매는 재단이 임시 라이센스를 받았기 때문에 일반 음식부스에서는 주류를 판매할 수 없다. 한편 축제재단은 에퀴터블 빌딩이 무상으로 주차장을 제공키로 해 28일과 29일 이틀간 에퀴터블 빌딩과 축제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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