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럼
▶ 김명욱 <목회학 박사. 종교전문기자>
산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쉬운 쪽으로 살아가는 게 훨씬 좋다. 쉬운 쪽으로 산다는 말은 삶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된다는 말이다. 살아가는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면 할수록, 삶은 더 어려워진다. 더 어려워지는 이유에는 자신의 몫도 크게 차지한다. 그 몫에는 당연히 부정적인 사고가 작용한다.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들의 공통적 관심은 긍정이다. 긍정적인 발상과 추진은 나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살아가는 것을 기쁘고 즐겁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든 일이 다 잘 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좋은 하루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생각 여하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은 결정된다. 같은 종류의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도 "나는 좋아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나는 좋아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 둘의 결과는 확연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는 병이 호전될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병이 악화될 것이다.
이렇듯 긍정과 부정의 사이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매사 매일 긍정으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안될 일도 잘된다. 그러나 매사 매일 불평과 불만, 부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잘될 일도 안 된다. 이제부터라도 남은 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려면 자신의 사고와 태도부터 긍정으로 변화시켜야만 한다.
문제가 있다. 긍정으로 살아가면 성공의 길이 열린다. 상식적인 말 같지만 사실이다. 그 사실이란 지금까지 성공한 수많은 성공자들의 예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의 ‘나’가 부정적인 사고를 더 많이 가졌다면 어떻게 부정의 길에서 긍정의 길로 전환할 수 있냐고 하는 방법론이 문제다.
방법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안목의 필요성이다.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일은 쉽지가 않다. 노력해야만 한다. 어떤 노력인가. 자신이 처해있는 현재의 모습을 바로 보는 노력이다. 현재의 모습을 객관화시켜 자신을 비평하고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이 자신을 부정으로 몰고 가는지 잘 파악하여야 한다.
자신을 비평할 때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 "같은 나이에 저 사람은 저렇게 되었는데 나는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나?" 충분한 자극제다. 이런 비교는 자신을 향상시키는 쪽의 자극제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분발해야 한다. 선의의 경쟁은 언제나 좋다. 절대 금물은 자학과 자포자기다.
자신이야말로 자신을 만들어 가는 최대의 충분조건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긍정의 순기능은 최대로 살려야 한다. 반면 자신을 망치게 하는 부정의 역기능은 최대한 억제시켜 자신을 긍정인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냉철한 자기 객관화는 자신을 순기능 쪽으로 몰고 가는 첩경이 될 수 있다. "나는 왜 이래?" 보다는 "나도 할 수 있다!"란 긍정적 사고야말로 자신의 삶을 의미롭게 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부정의 길에서 긍정의 길로 들어서는 또 하나의 방법은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길이다. 대인관계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 거래인 등 자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포함한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려면 자격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것은 지도교수와의 원만한 대인관계 지속이다.
학생이 박사학위 논문을 쓴다. 그런데 사사건건 교수와 마찰을 빚는다. 교수는 논문의 우열도 가리지만 사람도 본다. 지도교수의 눈에 "너는 박사학위를 받을 인격이 못된다"라고 판단된다. 그 학생은 기간 안에 학위 논문을 패스하기 힘들어진다. 결국 박사학위는 포기해야 한다.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지 못한데서 나타난 인격부족의 결과이다. 미국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하나다.
산다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게 인간이다. 이것이 인간과 다른 동물과의 차이점이다. ‘쉽게 살아가라’ 함은 자신을 긍정의 모양으로 만들어 가라는 말이다. 이 말을 "모든 일을, 대충 얼렁뚱땅 처리해 나가라"는 말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인생, 기쁘고 즐겁게 모든 일이 잘되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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