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사업체는 파크데일(Parkdale), 애본데일(Avondale), 프론티어(Frontier)등 면원사를 생산하는 업체와 듀퐁(Dupont), 유니파이드(Unified)등 폴리에스터, 나이론등의 원사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있다.
2000년 10월1일부터 발효한 CBPTA와 AGOA 법안은 미국산 원사를 사용할 경우, CBI 국가와 아프리카 인근 국가들은 재단, 봉제되는 의류를 미국으로 수입할 때, 무쿼타, 무관세의 혜택을 주었으므로 원사 값이 수입 원사 값 보다 20% 정도만 높아도 가격 경쟁력이 있었는데, 미국산 원사업체들은 가격을 수입산 원사에 비해서 50-60% 책정하는 바람에 판매확장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
현재도 JC 페니, 리미티드, 월마트, 시어즈등의 대형 소매업체들은 미국산 원사를 사용해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등에서 의류를 봉제해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NAFTA, CBPTA, AGOA 혜택을 활용하기 원하지만, 콧대 높고, 변화에 둔감한 원사업체들의 횡포와 오만으로, 소싱을 값싼 중국과 베트남으로 빼앗기면서 미국산 원사업체들은 파산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2년 1월1일부터는 니트원단에 대한 쿼타가 폐지되어서, 가격 경쟁력이 없는 면으로 만든 니트원단은 금년 하반기부터 상당한 물량이 아시아 수입원단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폴리에스터나 나이론 원단중 LA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슬링키(Slinky)원단, 마이크로파이버(Microfiber), 싱글 스팬(Single Span)이나, 유행에 민감한 원단을 제외한, 베이직 원단 역시 아시아의 수입원단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봉제공장은 요즈음 일감을 충분하게 쌓아 놓고도 높은 인건비와 인력 부족으로 공장을 계속 운영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져있다. 9월11일 테러로 인해서, 봉제일감이 바닥난 것 때문에 일을 하던 남미 고용인들이 멕시코, 중남미로 돌아갔고, 또 많은 고용인이 서비스업, 건설업으로 전업하는 바람에 일은 많아도 일 할 봉제사가 없어서 봉제를 기일에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간당 기본급은 $6.75로 오르고, 고용인 상해 보험등을 비롯한 제반 운영경기가 많이 올랐고, AB 633등 노동법의 강화로, 일감은 풍부해도, 확장을 계획하는 봉제공장은 별로 없는 편이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면,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해서, 성공하는 업체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원단업체
종래의 거래선만 의지해서는 이전과 같은 매상을 기대할 수 없다. 면 30수 원사인 경우 미국산은 파운드당 1달러45센트이지만, 중국에서 중국산은 95센트면 구매가 가능하다. 운송료, 관세 12%를 포함하더라도, 중국산 원단이 미국서 생산하는 원단의 10%이상 저렴하다.
하지만 슬링키(Slinky), 마이크로파이버(Microfiber), 오토만(Ottoman)등의 원단은 LA가 가격 경쟁력도 있고, 그 외 신소재로 개발한 원단, 이를테면 나노(Nano) 소재로 한 원단, 또 유행이 빠른 원단등을 연구개발, 상품화, 판매화 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판매도 기존의 한인의류업체 거래선 뿐 아니라, 미국의 소매업체나, 멕시코 의류업체, CBI, 아프리카의 거래로 확장하는 것이 필수이다. 한 예로 N 한인업체는 월마트에 1백만야드 오더를 받아서, 바쁘게 오더를 진행하는 중에 있다.
■봉제업체
물론 액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작년 같은 경우도 600억달러 정도의 옷이 미국내에서 생산되었다. 계속 봉제일감은 있겠으나 높은 인건비, 임대료, 보험료를 내고, 순익을 내기는 갈수록 어려워진다.
각 회사가 하청만 할 것이 아니라, 원단을 사서, 풀패키지로 옷을 제공하는 체제, 회사 자체 디자인과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서로 교류가 있는 4-5회사가 전략제휴를 해서, 큰 건물을 임대, 오더,생산시설, 봉제고용인을 서로 공유하는 방법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연방정부의 최저임금인 5달러25센트를 적용하는 주로 공장을 이전하는 문제,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티화나나 엔시나다에 공장을 이전하는 문제, 또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베트남에 합자투자등을 고려할 시기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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