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싸게 사려면
▶ 처방약은 보험커버 제품으로 제네릭 선택, 인터넷 주문, 할인클럽, 스토어 브랜드 이용을
냉장고나 텔리비전을 어디서 싸게 구입했다면 눈이 번쩍 뜨이면서도 약값은 부르는 대로 다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러나 소비자 권리옹호자들이 조사해본 결과 ‘비싼 약값은 말없이 꿀꺽 삼켜야 하는 쓴 알약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요령을 알고 있으면 같은 효과가 있는 처방약을 얼마든지 싼값에 복용할 수 있으며 연간 수백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더구나 약값은 10년 전에 비해 4배나 뛰었는데도 약값 전액을 지불해주는 보험은 점차 줄고 있어 약값이 소비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약값 절약요령을 조목조목 짚어본다.
처방약은 보험커버 제품으로
제네릭 선택·인터넷 주문
할인클럽·스토어 브랜드 이용을
■ 값을 꼭 비교하고 인터넷 약국도 이용한다.
소비자 연구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같은 약값이 약방에 따라 600%까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호르몬제인 프리마린(Primarin)의 값은 11달러95센트∼29달러95센트에 판매되고 있으며 심장병 약인 프릴로섹(Prilosec)은 98달러92센트∼153달러95센트까지 차이가 난다.
같은 동네에서도 마찬가지다. K마트, 라이트-에이드, 월마트 등이 훨씬 저렴한 경우가 많다.
또 인터넷 상점에서 우편 주문하는 것도 저렴한 가격에 약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인터넷 약방은 대량으로 약을 구입하는 데다가 스토어 운영비가 적게 들어 일반 시중보다 4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약을 구할 수 있다.
www.drugstore.com이나 World SHARE 약국(800-542-1110)에서는 운송비와 약값을 최저가에 제공하고 있다.
혈압약 아티놀롤(atenolol) 100정을 시중에서는 20달러 이상에 판매하고 있지만 ‘월드 셰어’에서는 11달러49센트에 판매하고 있다.
■약병을 연후엔 솜을 꺼내버리고 어둡고 찬 곳에 보관한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서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효 일이 지난 약의 90%가 1년 후까지는 안전하다. 이유는 제조업체들이 안전핀으로 유효 일을 앞당겨 적는 데다가 그래야만 약의 순환이 빨라져 매상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0% 정도는 유효 일이 지나서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으므로 유효일이 지난 약은 꼭 약사에게 안전성을 문의한 후 사용하도록 한다.
약병은 일단 열면 솜을 꺼내 버리는 것이 좋다. 솜이 있으면 균이 쉽게 자란다.
린넨 클로짓처럼 시원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약효를 오래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 약값 깎아주는 클럽에 가입한다.
약값 할인 클럽 Rx유니버스(www.rxuniverse.com)나 유어Rx플랜(www.yourxplan.com) 같은 곳에 가입하면 연간 35달러만 내면 가족 전체 약값이 커버되기도 하며 약값을 흥정하고 약을 우송해 주기도 한다. 동네 약방 가격을 40%까지 깎아주기도 한다.
■ 스토어 브랜드를 매입하고 큰 병으로 구입한다.
코 막힘을 막아주는 수다페다(Sudafed)는 11달러99센트이지만 스토어에서 자체 제작해서 판매하는 스토어 브랜드는 46% 저렴한 5달러49센트이다.
또 큰 병을 매입하면 30%까지 약값을 절약할 수 있다.
아스피린 100정은 8달러99센트로 한 알당 9센트이지만 50정은 5달러99센트로 한 알당 12센트이다.
■ 알약은 반으로 나눌 수 있는 것으로 구입한다.
콜레스테롤 조정 약인 리피토(Lipitor)는 3개월치 분이 40mg과 80mg짜리가 똑같이 269달러이다. 80mg짜리를 매입해서 반으로 나눠 먹으면 약값이 50%가 줄어들어 연간 5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꼭 의사에게 먼저 문의해 봐야 한다
.
■ 제네릭을 선택한다.
의사들은 약값에 대해 민감하지 못하다. 광고와 선전대로 혹은 새로 나온 약을 처방해 보고 싶은 마음에 브랜드 네임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위산 역류를 막아주는 잰택(Zantac)은 106달러이지만 이의 제네릭 래니티다인(ranitidine)은 12달러에 불과하다. 의사에게 가능하면 제네릭을 처방해줄 것을 요청하면 약값의 80%를 줄일 수 있다.
■ 의사에게 보험에서 커버해 주는 약으로 처방해 줄 것을 요청한다.
같은 효력을 가지고 있는 수종의 약에 대해서 의료보험에서는 단 한두 가지만 약값을 커버해 주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 불평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분야가 바로 이 부분이다. 의사에게 보험회사의 정관을 잘 알아서 보험이 커버되는 약으로 처방해 달라고 부탁한다.
■ 작은 사이즈부터 시작한다.
약도 처음에 나온 것은 샴푸나 로션처럼 작은 사이즈가 있다.
큰 사이즈의 약이 자신에게 맞을지 혹은 안 맞을지 불확실할 때는 약사에게 작은 사이즈를 요청해서 써보고 괜찮으면 큰 것으로 옮기는 것도 약값 절약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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