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메리호의 유령들
과거에 최호화 여객선이었던 퀀 메리호. 지금은 해상 호텔이 되어 롱비치 항구에 정박해 있다. 화려했던 이 배의 역사만큼이나 유명한 게 이 호텔 투수객들에게 가끔 출몰하는 유령 이야기이다. 요즘에는 핼로윈을 맞아 호텔 측에서 아예 유령이 나타나는 곳에 그룹관광을 안내하고 있다.
유령 이야기들로는 66년도 엔진에 끌려 들어가 숨진 기계공이 푸른 작업복을 입고 가끔 투숙객을 놀라게 하고 있으며 수영장에도 유령이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일등실 간판 위에 있는 피아노 치는 유령 이야기도 유명하다.
퀸 메리호는 ‘난파선’(Shipwreck)이라는 주제로 유령 이야기와 관련된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는 오는 19∼21일, 26∼31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25달러이다. 12세 미만 어린이 입장 불가. 문의: (562)432-6964, www.queenmaryshipwreck.com.
◆왁스 박물관 핼로윈 나잇
초를 만드는 왁스로 제작된 인형들을 전시하고 있는 할리웃 왁스 박물관에서는 핼로윈을 맞아 41개의 공포 영화 주인공들을 전시하고 있다. ‘양들의 침묵’에 등장했던 ‘하니발 렉터’(Hannibal Lector)가 소름끼치는 미소를 방문객들에게 던지고 있으며 ‘13일 금요일’의 주인공 ‘제이슨’이 하키 마스크를 쓰고 살생무기를 휘두르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엑소시스트’의 주인공 린다 블레어의 마귀 들린 인형이 관객들을 공포에 몰아넣는다.
왁스 박물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열고 주말에는 새벽 1시까지 방문객을 맞고 있다.
◆시월드(Sea World)
시월드의 유명한 동물 조련사인 줄리 스카디아가 출연하는 ‘크리피 곤충’(Creepy Creature) 쇼가 열린다. 대형 사마귀와 거미들이 등장하며 무서운 독사들도 소개된다.
최근 문을 연 입체영화인 ‘4D 해적’들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40달러, 어린이(11세 이하) 30달러. 개장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7시30분. 문의: (619)226-3901.
◆매직마운틴(Magic Mountain)
핼로윈 축제인 ‘프라잇페스트’(Frightfest)가 10월 매 주말 열린다. 올해는 ‘3 그린’(green)이라는 해괴한 복장의 유령들이 펼치는 레이저쇼가 데뷔한다. 지난해 등장한 골리앗 롤러코스터가 조명이 완전히 꺼진 암흑 상태로 운행되며 매직마운틴을 대표하는 롤러코스터인 콜로시스가 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50피트에 달하는 대형 거미와 박쥐, 전갈, 뱀 해골, 관, 호박 등으로 꾸며진 공원 곳곳에서는 갖가지 괴기한 모습의 유령들이 출몰하고 짙은 안개에 감도는 샘터에서는 핏빛 물이 솟아나는 공포의 분위기가 연출된다.
각종 고문 장면이 재현되는 ‘브루털 플레넷’과 ‘조커스 하이드아웃’은 어린이들의 출입이 금지될 정도로 끔찍하기로 소문난 유령의 집이다. 물론 어린이들만을 위한 ‘루니툰스 스푸키 타운’ 등의 프로그램들도 많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가하는 ‘핼로윈 가장행렬’을 비롯 늑대, 왕거미, 뱀 등이 등장하는 ‘크리피 크라우리 펫 쇼’가 열리고 어린이들의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고 재미있는 즉흥극들도 보여준다.
핼로윈을 주제로 한 여러 가지 으스스한 쇼들이 매 시간마다 곳곳에서 벌어진다.
공원은 19∼21일, 26∼28일, 31일 개장하며 입장료는 성인 42달러, 어린이(키가 48인치 이하) 21달러50센트, 노인(55세 이상) 20달러50센트. 문의: (661)255-0208, www.sixflags.com.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매년 열리는 ‘핼로윈 공포의 밤’(Halloween Horror Night) 행사가 다시 관람객들을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영화에 사용되는 특수 음향효과와 조명, 세트 등이 핼로윈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더미네이터 2-3’이 유령의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갖가지 유령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 공포의 밤은 10월 매 주말(토, 일요일)과 31일 재연된다. 입장료는 성인 39달러, 어린이 31달러.
◆낫츠베리 팜(Knott’s Berry Farm)
갖가지 유령들과 도깨비들이 출몰하는 ‘유령의 미로’가 등장하며 평소에도 아슬아슬하기만 한 롤러코스터들을 무서운 유령들과 함께 타는 ‘유령의 롤러코스터’ 등 공원 전체가 핼로윈의 괴괴함으로 온통 휩싸인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이 곳의 핼로윈 축제는 무려 1,200명의 스태프들이 유령으로 변장하고 출연하면서 규모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핼로윈의 신화와 설화를 주제로 한 흥미 있는 쇼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캠프 스누피가 공포의 지역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공포 영화의 여왕 ‘엘바이라’(Elvira)가 꾸미는 쇼도 재미있다. 행사는 10월 매 주말(금∼일)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어지며 입장료는 40달러. 문의: (714)220-5200.
◆LA동물원 핼로윈
어린이들도 안전하고 유쾌하게 핼로윈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핼로윈 축제 ‘부 앳 더 주’(Boo At The Zoo)가 28∼29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열린다.
동물원 입구에서 이 곳의 마스코트가 관객들을 다정하게 영접하며 박쥐의 동굴과 공포의 화랑 등이 설치돼 어린이들을 놀라게 한다.
트릭 오 트릭, 가면 만들기, 마술, 곡예 등의 재미있는 프로그램들과 곤충의 생태를 관찰하는 쇼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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