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 데이(Training Day)LAPD 마약반 형사 알론소 해리스(덴젤 워싱턴)는 LA의 뒷골목과 우범자들을 빤히 아는 13년 경력의 베테런. 그는 법대로만 흉악범들을 다루다가는 자기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범죄세계에서 산전수전을 겪다 보니 어느새 법과 부패의 경계선이 애매모호해진 삶과 경력에 마모된 사람이다.
알론소는 때로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스스로 법을 어기면서 당초 갖고 있던 낙천주의가 자기도 모르는 새 부패로 얼룩지고 만다. 이런 알론소에게 이상주의자인 루키 제이크 호이트(이산 호크)가 어느 하루 훈련 겸 파트너로 따라 붙으면서 알론소는 제이크를 시험해 보기로 한다.
알론소의 생각은 제이크를 테스트해 자기와 한 통속으로 만들든지 아니면 제거해 버리겠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어느 하루 24시간 업무수행에 나서면서 제이크는 알론소의 교활한 논리에 이끌려 비윤리적 늪 속으로 조금씩 끌려 들어간다.
사실적이요 거친 액션영화이자 언더커버 형사들의 업무수행을 위한 도덕적 딜레마에 관한 드라마로 정의와 법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집행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덴젤 워싱턴이 처음 악역을 맡아 매서운 연기를 보여준다.
안트완 후콰 감독
R. WB
전지역
주랜더코미디언 벤 스틸러가 감독하고 주연한 패션계를 짓궂고 넌센스 스타일로 풍자한 코미디.
광산촌 출신의 데렉 주랜더(벤 스틸러)는 세계 탑모델이 됐으나 지능지수는 두 자리수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의 새 수상이 아동 근로조건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이 아동들을 착취하던 세계 패션계의 리더들이 수상 암살계획을 꾸민다.
암살자로 뽑힌 자가 주랜더로 미국의 탑 패션 창조자 무가투는 주랜더를 자기 패션모델로 삼겠다고 유혹한 뒤, 세뇌를 시킨다. 여기에 주랜더와 도전자 모델 핸슬(오웬 윌슨)간의 경쟁 그리고 주랜더와 그를 취재하는 타임지 여기자(크리스틴 테일러-벤 스틸러의 친 아내)간의 로맨스가 꽃피고.
PG-13
전지역
데뷔(The Debut)필리핀계 미국인 진 카제이온이 감독하고 대중에게 잘 알려진 단테 바스코 등 필리핀계 미국인들이 출연한 영화.
그림에 실력 있는 벤 머카도(단테 바스코)는 고 3년생. 필리핀의 유산을 거부하고 미국사회에 완전히 흡수된 벤은 그래서 아버지와 충돌이 잦다.
부자지간의 갈등은 벤의 여동생의 18세 생일파티를 기해 폭발점에 이른다. 그러나 파티에서 벤은 비로소 자신의 잘못 인식된 정체성과 대 친구관 그리고 부모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깨닫고 새로운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재탄생한다. 이민가정의 문제를 로맨스와 코미디를 첨가해 사려있게 다룬 드라마.
가족용
맨 웨스트우드, AMC 버뱅크, 유니버시티 타운센터(어바인), 롱비치 타운센터 등
아틀랜티스의 마음(Hearts in Atlantis)감수성 예민하고 총명한 소년 바비(앤톤 옐친)가 신비한 힘을 지닌 중년의 테드(앤소니 합킨스)를 만나 관계를 맺으며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되는 소년 성장기이자 인간관계 드라마.
1960년 여름. 홀어머니와 둘이 사는 바비의 집에 테드가 세를 들면서 아버지 없는 바비와 의문에 싸인 테드간에 부자지간의 관계가 서서히 싹튼다. 테드는 자신의 신비한 힘과 인간관계를 통해 바비에게 삶과 사랑,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또 미래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문을 열어준 뒤 정체 모를 남자들에 의해 납치돼 떠난다. 아담하고 정감 있는 영화로 연기가 좋다.
PG-13
전지역
한마디도 하지마(Don’t Say a Word)어린 딸을 납치 당한 아버지의 딸을 구출하려는 집념과 용기를 그린 액션 서스펜스 스릴러이자 심리드라마.
뉴욕의 정신과의사 네이산(마이클 더글러스)의 8세난 딸 제시가 괴한들에 납치 당한다. 범인들은 네이산에게 전화로 정신병동에 갇힌 틴에이저 소녀 엘리자베스(브리타니 머피)의 마음 속에 숨어있는 6자리 숫자를 끄집어내라고 통보한다.
이에 네이산은 범인들이 제시한 시간 내에 엘리자베스의 기억 속에 잠긴 숫자를 끄집어내려고 발버둥을 친다. 그리고 뉴욕에서는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모든 실마리는 10년전 뉴욕에서 발생한 유괴범 일당의 보석강도 사건으로 이어진다.
R
전지역
맥스 키블스의 빅 무비(Max Keeble’s Big Movie)중학생이 된 맥스 키블(알렉스 D. 린즈)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에 가슴이 부풀어 있으나 등교하면서 2명의 학교 건달들로부터 계속해 시달림을 받는다. 건달들뿐 아니라 교장선생과 악질 아이스크림 장수로부터도 시달림을 받는 맥스에게 복수의 기회가 찾아온다.
부모로부터 1주일 뒤 도시로 이사간다는 말을 들은 맥스는 자신의 적들을 괴롭힐 전면전 계획을 짠 뒤 반격에 나선다. 그런데 아뿔싸 이사 계획이 취소되면서 우리의 맥스는 이제야말로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게 됐다.
꼬마소년의 성장기로 같은 또래들이 즐길 영화.
PG
전지역
‘지크프리트: 니벨룽겐 I’(Siegfried: Die Niebelungen I)독일 전설을 토대로 명장 프리츠 랑이 1922~24년에 걸쳐 만든 무성영화. 이 전설은 바그너의 오페라‘링’사이클의 바탕이기도 하다. 난쟁이들인 니벨룽겐족으로부터 마력을 부여받은 지크프리트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크림힐트와 결혼하기까지의 모험과 로맨스를 그린 걸작. 지크프리트와 거대한 용과의 사투가 클라이맥스다. 141분. 5일 하오 7시30분. 카운티 뮤지엄 빙극장.
이어 6일 하오 7시30분부터는 역시 빙극장서 ‘지크프리트’의 속편인 ‘크림힐트의 복수’(Kriemhild’s Revenge·1922~24)가 상영된다.
지크프리트가 죽은 뒤 크림힐트는 훈족 아틸라와 결혼, 남편을 죽인 귄터와 그 일당에 대해 복수할 것을 독려한다. 148분. 두편 모두 세트가 장엄하다.
입장료 7달러
(323)857-6010
여성 5인조(Gonin II)5인의 남자킬러 액션영화 ‘고닌’을 감독한 타카시 이시이가 이번에는 여성 5인조 킬러를 주인공으로 속편을 만들었다. 1996년작.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버림받은 5명의 여자들이 우연히 도쿄의 한 보석가게에서 일어난 야쿠자의 강도사건에 휘말려들면서 처절한 도주와 유혈폭력이 발생한다. 한편 같은 야쿠자에 의해 빚 때문에 아내를 겁탈 당한(아내는 자살한다) 철물공장 주인 토야마(켄 오가타)는 장검을 만든 뒤 갱에게 복수하기 전 아내가 갖고파하던 값비싼 보석 ‘묘안’을 죽은 아내에게 바치려고 보석가게에 들렀다 역시 강도사건에 휘말려든다.
여성 5인조는 야쿠자들이 턴 보석을 다시 탈취해 요코하마의 문닫은 나이트클럽 ‘새’로 숨어들고 이들의 뒤를 따라 토야마와 야쿠자가 클럽에 들이닥치면서 칼과 총이 사용되는 인정사정 없는 살육전이 벌어진다.
사체를 차에 싣고 다니는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와 보석을 둘러싼 배신과 이판사판 갈 곳 없는 여인들의 우정과 의리 그리고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살육전이 어둡고 코믹하면서 감상적으로 전개된다. 흥미진진. 12일 하오 9시15분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 323-466-3456)에서 상영.
이어 역시 이시이 감독의 여자킬러 액션스릴러 ‘검은 천사’(Black Angel·1997)가 동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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