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드래프트 팀별 ‘또뽑기 학점’ 비교
27일 막을 내린 2001 NBA 신인 드래프트. 안개속의 선택이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대학에서 실력을 검증 받고 나와도 마이클 조단이 3번째로,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가 5순위로 뽑히는 웃지 못할 일이 빈발하는 마당에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들이 종합 1∼2번으로 지명됐다. LA 클리퍼스와 애틀랜타 혹스 등 상위 지명권을 이용, 이미 실력이 입증된 올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한 구단들이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올 신인 드래프트의 승자와 패자를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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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혹스
이미 실력이 입증된 24살짜리 올스타 파워포워드 샤리프 압둘-라힘을 영입, 토니 쿠코치에서 티오 래틀리프로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프론트라인을 만들어냈다. 그리고는 로렌즌 라이트와 브레빈 나잇을 ‘덤’으로 끼어 팔며 4,800만달러에 이르는 연봉부담까지 줄였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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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지난해 NBA에서 게임당 20득점에 리바운드 1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했다. 클리퍼스는 이제 22살의 나이에 골밑에서 이같은 위력을 떨치고 있는 엘튼 브랜드를 건져낸 우등생이다. 하이스쿨 스타들은 거품일 위험부담이 있는 반면, 브랜드는 이미 NBA 최정상급 파워포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라마 오돔의 태크닉과 브랜드의 파워가 콤비를 이루는 클리퍼스는 이제 포워드진 하나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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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킹스겉보기만 번지르르한 포인트가드(제이슨 윌리엄스)를 화려하지는 않아도 내용이 아주 알찬 포인트가드(마이크 비비)와 바꾸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25번째 1라운드 지명권으로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를 염두에 두고 수비가 탄탄한 앨라배마 포워드 제럴드 월래스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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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팀의 유일한 스타(엘튼 브랜드)를 트레이드하고 고교생 2명을 쓸어담은 불스 드래프트의 결과는 최소한 2∼3년간 알 수 없다. 따라서 ‘인컴플릿(Incomplete)’이란 성적을 줄 수밖에 없다. 타이슨 챈들러가 제2의 케빈 가넷, 에디 커리가 ‘베이비 샤킬’로 성장하면 당연히 ‘A’를 받는 것이고, 둘 중에 하나라도 거품에 불과하면 ‘F’. 제리 크라우스 제너럴 매니저의 용기 하나는 알아줘야 하지만, 불스는 다음시즌 10승72패 전적을 예약해 놨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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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케츠13, 18, 23순위에서 뽑은 선수 3명을 뉴저지 네츠가 7순위에서 뽑은 에디 그리핀과 바꿨다. 그리핀은 스타덤이 개런티된 재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태도문제로 주가가 떨어진 케이스. 클리퍼스의 라마 오돔과 여러모로 비슷한 데가 많은 선수로 로케츠는 올해 드래프트의 최고대어를 낚은 것인지도 모른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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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네츠 스타는 매년 쏟아져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NBA 드래프트는 "질 보다 양"을 선호할 곳이 아니다. 그러나 네츠는 스타가 분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에디 그리핀(시튼홀·포워드)을 뽑은 뒤 그를 곧 훨씬 못한 재목 3명과 바꿨다. 네츠가 ‘동부의 클리퍼스’로 불리는데는 이유가 있다.(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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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쿠버(멤피스) 그리즐리스곧 멤피스로 이사할 그리즐리스는 팀의 간판스타인 ‘드림팀3’ 포워드 샤리프 압둘-라힘(24)과 만능 포인트가드 마이크 비비(23)를 동시에 방출하고 전력이 향상 됐다고 볼 수 없다. 멤피스로 이사를 가면 선수들도 몽땅 바꿔야 하는 것인지 의문일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트레이드를 연발했다.
선수들간의 나이차이도 얼마 안 나는 마당에 새로 영입한 스페인 센터 파우 가솔(20)과 듀크 출신 셰인 배티에(22)가 압둘-라힘만한 수퍼스타로 자란다는 보장이 없다. 또 킹스에서 데려온 윌리엄스는 스타일만 화려하지 쓸모는 비비의 절반도 못된다. 센터 로렌즌 라이트, 포인트가드 브레빈 나이트, 슈팅가드 닉 앤더슨 등 ‘덤’으로 받은 선수들은 쓸 만 하지만 NBA에서는 수퍼스타 없이 정상을 바라볼 수 없는게 현실이다.(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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