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의 극장가는 지난 96년 이래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블록버스터들의 전쟁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지난 96년 여름은 ‘여름 시즌 극장가 블록버스터들의 대전’원년.
<더록> <트위스터> <미션 임파서블> <인디펜던스데이>등 엄청난 물량을 동원하여 스케일로 관객들을 압도한 이러한 블록버스터의 대거 등장으로 여름 시장은 확실히 극장가 ‘넘버원’의 흥행시즌이 되었다. 그로부터 해마다 여름시장은 급격히 성장했으며, 이제 여름의 극장가는 대대적인 물량 폭격으로 모든 사람들이 극장 안팎에서 별들의 전쟁을 관전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난 한해 할리우드의 소재 궁핍으로 인해 우리는 다소 빈곤한 여름을 보냈다.
<글래디에이터>와 <미션 임파서블2>밖에는 가히 ‘별’이라 불릴만한 대작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올 여름 할리우드는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그 어느해보다 다양하고 막강한 블록버스터로 극장가에 집중 포화를 예견하고 있다.
<진주만>(6월1일)을 시작으로 <미이라 2>(16일), <툼레이더>(23일), <주라기공원3>(7월21일), 거기다 애니메이션인 <슈렉> <아틀란티스> <파이널 판타지> <뱀파이어 헌터>등이 잇달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미이라 2>(스테픈 소머즈감독, 브렌든 프레이저ㆍ레이첼 와이즈 주연ㆍ본지 8일)는 전편보다 컴퓨터 합성 시각효과가 매우 두드러진 작품. 세계적인 ILM사는 생생한 특수효과를 살린다는 것은 또 하나의 연기자를 탄생 시키는 것으로 이모텝과 그의 노예들 그리고 새로 등장한 스콜피온 왕과 같은 인물들을 탄생시켰다. 그중 이모텝은 전편보다 연기로 표출되는 특수효과가 더욱더 강해져 사람을 무섭게 할 뿐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될 정도로 잘 묘사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나르는 작은 비행선과 피라미드 그리고 모든 오아시스와 사막의 붕괴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97년 <콘에어>로 서울관객 110만명을 동원한 흥행감독 사이몬 웨스트감독이 연출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자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안젤리나 졸리를 여전사로 내세운 영화 <툼레이더>(무덤발굴자)는 이미 동명의 게임으로 더욱 명성을 날린 작품.
게임 <툼레이더>는 지난 96년 그 모습을 드러낸 이후 ‘툼레이더 2’’툼레이더 3:라라의 모험’’툼레이더 4: 마지막계시’그리고 가장 최근의 ‘툼레이더 크로니클스’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3,000만개 이상이 판매되면서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흥행작이다. 영화’툼레이더’는 게임의 성공과는 상관없이 판타스틱한 스펙타클로 재창조된 블록버스터.
지구 최북단의 아이슬란드에서 불모의 캄보디아 그리고 고풍스런 영국의 풍광을 배경으로 최첨단의 테크놀로지로 빚어낸 판타스틱 어드벤처물. 세개의 행성이 일렬로 서는 밤. 라라 크로프트(안젤리나 졸리)는 죽은 아버지 크로프트 경(존 보이트)이 20년전에 고고학 탐사때 가지고 돌아온 상자에서 아직도 살아 돌아가는 시계를 발견한다.
그리고 몇 년 전 아버지가 얘기한 시간과 우주를 여는 열쇠인 고대 시계를 찾아 다녔던 ‘일루미나티’라는 비밀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해낸다. 그리곤 그들 조직이 적을 무찌르기 위해 오천년 전에 사용하였던 운석 결정체로 만들어진 신비로운 트라이앵글이 바로 이 시계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만약 트라이앵글의 분산된 두 조각이 다시 합쳐진다면 시간은 멈추고 사자들이 살아나며 인간의 운명은 영원히 바뀔 것이다. ‘일루미나티’는 이 신성한 트라이앵글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랜드 크로스(태양계의 모든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 완전 일식이 있는때)를 기해 우주를 정복하려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 시기를 놓지면 다음 오천년을 기다려야 한다. 라라는 ‘일루미나티’의 우주 정복을 막기 위해 비밀의 반을 쥐고 있는 ‘춤추는 빛의 무덤’이 있는 캄보디아와 나머지 비밀이 있는 시베리아의 ‘사우선스 샤도우’로 가기로 결심한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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