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 때 독일에서 일어난 실화로 학계에 많이 알려진 이야기가 있다. 당시 남자들의 의무병역 연령은 18세였으나 군인이 부족하여 16, 17세도 징집대상이 되었다.
군인이라기에는 너무 앳된 16세 된 어느 한 소년병이 일선에서 물을 길어오는 당번을 하게 되었다. 자기 고향집 농가에서 항상 하던 일이라 별 생각 없이 물을 기르러 떠났다. 그 소년은 자기 집처럼 냇물가에 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가라는 곳은 바로 옆방이었다. 그 것도 이상하게 생긴 물건(수도꼭지)을 옆으로 한 번만 돌리라는 것이다. 그는 수도꼭지를 보는 순간 너무나 신기하고 기가 막힐 정도로 기뻤다. 집에서는 냇물가로 가기는 내리막길이라 쉬운데 물통에 물을 지고 높은 언덕을 올라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었다.
"이 수도꼭지라는 것 하나만 있으면, 엄마가 물 길러 가실 필요도 없고, 힘 든 고생이 끝이 나겠구나! 그는 잽싸게 그 수도꼭지를 빼어 주머니에 넣고 "걸음아 날 살려라"하고 도망쳤다. 수도꼭지가 없어 열린 채 잠겨질 수가 없는 군대 숙소는 5분도 못 되어 물 천지로 변했고 갑자기 당한 홍수에 모두들 수도꼭지 도둑을 찾을 생각도 못 했다고 한다.
이처럼 아무리 바보라도 16세만 되면, 일선에 서게 된 독일군대에선 적인지 아군인지도 구분을 못하여 자기편의 군인을 죽이기도 한 희비극이 일어나자 국방은 참으로 큰 난국에 처하게 됐다. 군인은 필요하고! 자기편을 죽이지를 않나! 홍수(?)가 여기저기 나지를 않나! 급하게 서둘러 16세 이상 남자의 두뇌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IQ 측정의 처음 탄생이라고 한다.
그 이후 IQ 테스트는 전쟁이 끝나고는 더 이상 관심을 별로 받지 못 했으나 점차로 학계에서는 길포드(J. P. Guildford)와 미커(Meeker) 등 많은 학자들이 이에 관한 연구를 거듭하였다.
미국에서는 1926년(Leta Hollingworth)부터 영재교육이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1.학생의 잠재능력(potential abilities)
2.학생의 능력(competence of learners)
3.학생들이 배우는 환경
4.학생들이 배울 교재
5.이런 학생들을 가르칠 선생님
6.가르치는 방법이 학계는 물론 학교에도 소수의 영재 교육(gifted minor)으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소수(minority)라는 단어가 쓰이는 원인은 학생들의 2%만이 영재교육에 해당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의 2%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IQ 측정에서 오는 것이다.(IQ 115 이상을 말함) 물론 시험을 치르는 학생에 따라 선출이 IQ 115점부터로 할 때도 있고, IQ 120점 가끔은 IQ 130점부터 할 때도 있다.
이 것은 숫자만 가지고 한다고 하여 적량측정(quantitative measure)이라 하는데 여기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학계에 그 동안 여러 가지 파문을 일으켰다. 파문을 일으키게 된 원인은:
1. 인간의 두뇌를 어떻게 숫자에다가만 한정을 두느냐?
2. 가끔 IQ 115점에서 또 IQ 130점부터 뽑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때 주위에 어떤 학생들이 얼마나 잘 했느냐에 따라 뽑히고 못 뽑히는 것이지 그 학생의 능력과는 밀접한 관계는 없다는 것.
3. 가끔 학생들이 잘 알고 있고, 또 능력도 높은데 시험을 잘 못 치는 학생도 많다는 것. 예를 들어 반에서 공부 잘 하는 학생들(superior students)의 평균 IQ 115~125점 영역이라는 연구가 발표된 후 IQ 점수에는 더 크나큰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하였다. 다시 말해 125점 이상인 학생들이라도 가끔 학교 점수는 좋지 않을 수 있다.
4. 소수의 영재교육(minority gifted program)은 그 내용에 충실하여야 한다고 학계는 많이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적성측정(qualitative measure)라고 한다. 즉,
A.IQ 90점인 학생이 특별히 어떤 분야를 잘 하는 학생들도 많다. 예를 들면 미술, 음악은 물론 수학, 시 글쓰기, 대인관계, 생각하는 능력 등을 한다(지면상 나중에 이 분야에 대해 자세히 쓰겠음).
B. 같은 것을 놓고 배울 때 어떤 학생은 대단히 빨리 배우는 학생이 있다(learning speed). 그렇다고 빨리 듣기만 해서 좋은 것도 아니다. 가끔 늦게 때문에 남이 못 보는 것을 배우는 경우도 있다.
C. 배우는 속도가 어찌 되었건, 가끔 깊이 파고 들어가는 능력, 분석하는 능력 등이 누구보다도 깊은 학생들이 있다.
D. 배우는 폭이 넓은 학생들도 있다. 하나를 배우면 둘을 생각해 내는 학생들… 이런 학생들은 IQ test에 좋은 점수가 잘 나올 수도 있고 아주 못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5. 영재교육과 언어발달
학교에서 공부하건, IQ 테스트를 치르든, 이 모든 것의 수단 방법은 언어를 통하여야 한다. 제 아무리 잠재능력이 많고 똑똑해도 표현할 방법, 즉 언어가 부족하면 그 속에 쌓인 보물을 찾아낼 길이 없다. 그래서 클리닉에서 실시하는 테스트는 물론 언어로 하는 것이 많이 있지만, 게임이나 그림 등으로 하는데 하루종일 걸리므로 하루에 한 명 이상은 못 하고, 학교에서 실시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부모가 할 일(앞으로 지면을 통하여 영재교육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쓸텐데 지면상 한꺼번에 다 못 쓰고 한 번에 하나씩 쓰려 한다)
1. 자녀들이 아무리 똑똑해도 아이는 아이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예: 우리 클리닉에 오는 다섯 살짜리 학생이 어떤 과목은 6학년 것까지 할 수 있는 영재 중에도 영재인 학생도 있다. 하루는 세상 고민을 다 짊어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기에 왜냐고 물으니까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선생님이 이 선물은 크리스마스 때까지 풀어보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 다섯 살이니 기다리기 힘들었지만 결국 기다렸음).
자녀가 사랑은 듬뿍 받아야 하지만 디스플린(discipline)을 가르치셔야 한다. ‘디스플린’이란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은 으레 하는 습관을 기르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말함(예: 매일 학교 갈 시간에 깨우는 부모는 의뢰심을 길러주는 일).
자식을 사랑한다고 덮어놓고 아이들을 위해 해주는 것은 자녀를 자기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 사랑이 아니고 아이들의 자립심을 빼앗는 행위나 마찬가지이다. 많은 생각을 하셔서 나이에 맞게 디스플린을 하시기 바란다.
(더 자세한 영재교육에 대한 영문판이 있음을 알립니다. 자녀의 독서수준을 미리 알아야 도움이 됩니다)
문의 (909)861-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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