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열린 음악회’ - 눈과 귀가 즐겁다
▶ 6월 29일부터 9월 22일까지 12주간
LA필하모닉의 겨울시즌 공연이 막을 내리는 6월이면 할리웃보울의 여름 시즌이 시작된다. 수용인원 1만7,000명의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은 1922년 건립된 이후 음악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남가주 여름 음악의 산실.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벗삼아 클래식으로부터 재즈와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하며 한 여름밤의 더위를 식히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연주자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야외음악당의 특성을 살려 대중성이 강한 음악들을 많이 선택하는 편.
관객들 역시 피크닉 바스켓에 와인을 가져와 가벼운 기분으로 음악을 들으며 여름밤의 무료함을 달래곤 한다. 특히 주말공연때는 불꽃놀이의 장관까지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찾는 관객들이 많다.
올 시즌 개막은 6월29일. 시즌 개막을 알리는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22일 피날레 공연까지 12주동안 멋진 음악의 밤을 꾸민다. 올해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무대로 활약하는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7월31일밤 공연한다. 올해부터 주중 공연은 오후8시로 30분 앞당겨졌다.
▲연주일정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LA필하모닉의 밤. 유명 연주가나 성악가를 초청해 협연하는 클래식 음악의 밤이다. 9월11일과 13일 LA필하모닉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이 직접 재즈 트럼펫 연주자 윈튼 마살리스가 작곡한 ‘올라이즈’(All Rise)를 지휘한다.
미서부지역에서 초연되는 이곡은 심포니 오케스트라, 재즈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함께 연주하는 클래식과 현대음악 혼합곡으로 필하모닉과 윈튼 모살리스가 활동하는 링컨센터 재즈오케스트라과 함께 협연한다.
홍혜경씨 공연은 7월31일이며 메조소프라노 덴니스 그래브스가 7월10일 거쉰의 음악과 비제의 카멘 아리라를 열창한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완주할 계획(7월12, 7월19일, 8월2일, 8월16일, 8월23일)이며 비발디와 바하의 협주곡 전곡도 연주한다(8월7일, 9일).
수요일은 재즈음악의 밤. 지난해부터 할리웃보울 전속 재즈 오케스트라로 수요일 프로그램을 맞는 클래이튼 해밀톤 재즈오케스트라와 유명 재즈연주가들의 초청 무대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가족이나 연인들을 위한 가벼운 음악들을 들으며 신나는 불꽃놀이도 볼수 있다. 연주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지휘자 존 마우체리)가 주로 하지만 LA 필하모닉도 가끔 연주한다.
볼만한 연주로는 존 윌리암스가 지휘하는 영화음악의 밤(7월13, 14일). 스티븐 스필버그의 밀레니엄 필름 ‘더 언피니시드 저니’(The Unfinished Journey) 영화음악과 필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주회다.
또 영국의 모든 것을 연주하는 ‘룰, 브리타니아’(Rule, Britania!)(7월20일, 21일)과 ‘베토벤의 모든 것’(7월27일, 28일), 브로드웨이 오페라를 음악을 연주하는 브로드웨이의 밤과 오페라 아리아의 밤도 준비된다.
▲불꽃놀이 연주회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가 주로 연주하는 불꽃놀이 음악회는 독립기념일을 포함해 총 14회 열린다. 7월2일부터 4일까지 토니상을 받은 크리스틴 체노위스과 바리톤 주빌란트 사이키스가 미국 음악과 브로드웨이 음악등을 들려주고 27일과 28일 LA필하모닉이 에리 클라스 지휘로 ‘베토벤의 모든 것’(Beethoven Spectacular)을 꾸민다.
8월10일과 11일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 연주. 브로드웨이 수퍼스타 마린 마지와 LA지역 유명 오페라 가수 로드니 길프리가 초대돼 번스타인, 코플란의 음악을 노래한다. 또 수퍼맨, 배트맨, 인디애나 존스등의 낯익은 곡도 선사한다. 8월31일, 9월1일, 2일 ‘차이코프스의 모든것’(Tchaikovsky Spectacular)에는 피츠버그 발레단과 USC마칭밴드가 초대된다.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2막 연주와 공연, 심포니 5번, 1812 서곡등을 연주한다.
9월14일, 15일, 16일은 ‘불꽃놀이 피날레’(Firework Finale). 할리웃보울 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겸한 프로그램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컨트리송 가수 빌리 길만과 ‘할리웃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마니 닉슨, 토니상 수상자 넬 카터가 출연한다.
9월22일은 전설적인 작곡가 존 필립 소사 음악의 밤. 래리 커티스가 지휘하는 ‘아메리칸 윈즈’가 연주하며 소프라노 레니 소사와 투바 패트릭 셰리단이 초청된다.
▲할리웃보울 오픈하우스33년째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되는 프로그램. 음악도 감상하고 재미있는 공작 시간도 마련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 5달러이며 공작을 할 경우에는 재료비 2달러를 받는다. 2살 이하는 무료. 대상은 3~11세 어린이, 기간은 7월9일부터 8월17일까지 주중 오전에 열린다.
유명 스토리텔러 데이비 프래더의 진행으로 열리는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바로크 음악부터 재즈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맞뵈기로 연주된다. 연주는 LA 바로크오케스트라, LA모짜르트 오케스트라, 드부시 트리오, 클래이튼 해밀튼 재즈 앙상블이 맡는다.
시간은 3~5세 어린이 오전 10시, 5~11세 오전 11시15분이며 공작은 오전 11시와 오후 12시15분 시작한다.
▲티켓 및 기타문의입장료는 자리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객석 맨 뒤쪽 1달러부터 오케스트라석 110달러까지 다양하다. 버스나 지하철, 셔틀을 이용하는 관객들에게는 20%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정규일정 공연 시즌 티켓은 (323)850-2000 또는 www.laphil.org, www.hollywoodbowl.org에서 판매하며 할리웃보울 티켓 판매소에서 현장 판매도 한다.
로빈슨-메이, 타워 레코드, 리트모 라티노등에서도 구입할수 있다. 프로그램 또는 기타 문의 (323)85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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