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년의 날 특집] 81년생 연예인 새각오 새출발
5월 21일은 성년의 날. 드디어 ‘어른’이 되는 날이다.
지금까지의 실수와 애교는 어른이 아니기 때문에 슬쩍 넘어갈 수도 있다. 연예인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제부터는 다르다. 어엿한 성인으로서 자신의 실력과 노력으로 당당하게 일어서야 한다. 이 때문에 각오도 남다를 것.
81년생 연예인들의 다부진 각오를 들어보았다.
연예부
▶ 김승현 (81년 3월 18일) "훤칠한 키 매력·개성으로 승부" 184cm의 큰 키가 인상적인 탤런트 김승현은 분위기를 잡으면 무척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이제 겨우 20살이다. 현재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그는 "성년이 된만큼 올해 연기자로서 자리를 확실히 잡겠습니다"고 말한다.
그는 "키가 너무 커 화면에서는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있지만 제 개성과 매력을 한껏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오면 확실한 연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며 포부를 밝힌다.
SBS TV <흐린날에 쓴 편지> <행진>, KBS 2TV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 영화 <질주>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SBS 라디오 <승현이의 텐텐클럽>의 DJ를 맡으며 10대 팬들을 확보했다.
▶ 김래원 (81년 3월 19일) "술·담배 자유 가장 좋아요" 너스레KBS 2TV <인생은 아름다워>의 촬영 때문에 일주일에 6일을 강원도 정선에서 보내고 있는 김래원은 "술 담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아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그러나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굉장히 어깨가 무거워요. 조금 철이 들었는지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집 걱정을 항상 먼저 하게 됩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해 영화 <청춘>에 출연하면서 미리 ‘성년 신고식’을 치른 김래원은 또래를 대표하는 연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이인혜 (81년 2월 21일) "향수·꽃·뽀뽀선물 받았으면…" "사실은 작년에 성년식 전야제를 치뤘어요. <학교 3>에 출연하면서 팀들이랑 함께 했거든요. 하지만 이젠 정말 꽉 찬 스무살이라고 생각하니 책임감도 느껴지고 어깨도 무거워지네요. 성인인 만큼 제 꿈을 위해서도 보다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인혜는 현재 KBS 2TV <꽃밭에서>에 출연중이며, 6월에 들어가는 KBS 2TV 주말극 <동양극장>에서는 극단 막내 ‘옥심’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그는 "올 성년의 날에는 향수와 꽃 그리고 뽀뽀 선물을 받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 샤크라 려원(81년 1월 21일) "전광판 통한 프로포즈 받고파"샤크라의 멤버 려원은 제법 어른스런 말투로 성년이 된 소감을 밝힌다. "성년이란 것은 무작정 술은 먹고 아무렇게나 행동하라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집에서도 어른으로 대할 텐데 그런 기대만큼 어울리는 행동을 해야 할 책임이 생기는 거 아닐까요"라고.
려원은 성년의 날엔 만약 남자 친구가 있다면 전광판에 "3년 후엔 결혼해줘"라는 멋들어진 프로포즈를 받고 싶지만 현재는 남자 친구가 없어 부모님께 작은 승용차를 한대 선물 받고 싶다고 한다.
▶ 전지현(81년 10월 30일) "어른스런 연기 보여드릴게요""제가 벌써 성년인가요."
N세대 스타 전지현은 요즘 너무 바빠 ‘성년의 날’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었다.
최근 가수 겸 배우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태현과 커플을 이뤄 촬영중인 영화 <엽기적인 그녀>(신씨네, 곽재용 감독)를 비롯해 CF, 화보 촬영, 잡지 인터뷰 등의 빡빡한 일정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
그렇지만 성인이 된 점에 대해선 신기하면서도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한다. "성인이 됐으니 더욱 어른스럽게 연기 생활을 이어 가야죠. 그리고 이렇게 예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려요."’엽기적인 그녀’의 진지한 소감이다.
▶ 심지호(81년 5월 2일) "’학교생활·연기’ 두토끼 잡을래요" "친구들이랑 나이트 클럽에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귀공자 이미지로 사랑받는 심지호는 가벼운 농담으로 ‘성년의 날’을 맞이했다.
굵직한 음성과 차분한 태도 등 앳된 외모와는 달리 어른스러운 그이지만 금지된 구역에 대한 호기심이 컸던 모양.
심지호는 요즘 "공부는 때가 있는 법"이라며 학교(세종대 영화예술학과 2년) 다니기에 여념이 없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차근차근 기초를 쌓아 가는 어른스러운 태도다.
"선물이요? 어른이 무슨 선물입니까. 그런데 예쁜 여자 친구 한 명 있으면 좋겠어요." 말로는 어른스러움을 과시했지만 청춘은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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