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려면 최소한 4시간 일찍 출발하라"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들까지도 만일의 교통체증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미리 출발 할 것을 조언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입국표정을 취재하고 곧 바로 출국표정을 취재하기 위해 출발시간보다 무려 5시간이나 이른 오전 11시 시청앞에서 택시를 탓다. 오후 4시30분 출발하는 LA행 아시아나 항공 202편을 타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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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교통택시운전사는 시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거리는 대략 60킬로미터로 길이 막히지 않으면 약1시간 조금 넘게 걸리지만 교통체증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1시간 30분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고 했다.
시내-자유로-개화터널-김포-신공항 고속도로를 지나는 동안 차량의 통행이 적어 시속 100킬로미터를 달렸다. 출발한 지 40여분만에 인천공항에서 약 40Km 떨어진 김포공항이 나타났다. 시청출발 50분만에 인천공항 톨게이트에 도착했다. 통행료는 6,100원. 톨게이트에서 공항까지는 다시 25Km. 영종대교 기념관 겸 휴계실을 왼편으로 영종대교를 가로질렀다. 신공항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김포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구간중 중간에 유턴을 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어 주의가 필요했다.
생각보다 차도 빨리 달렸고 우려했던 교통체증도 없어 서울시청앞에서 꼭 1시간15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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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수속출국수속은 3층에서 진행됐다.
54개의 카운터가 설치된 아시아나 항공으로 찾아가 줄을 선 뒤 짐을 부치고 항공권을 찾는데까지는 대략 35분 정도가 소요됐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수화물 전자동 시스템 때문에 수하물을 일정 간격으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승객당 수속시간은 약3-4분정도가 필요하다는 것. 개항 이틀째인 이날에도 전자동 시스템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항공사 직원들은 반자동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수속을 마치고 카운터를 빠져 나온 시각이 1시가 채 되지 않았고 곧바로 같은 층에 있는 출국장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은 탑승권을 받은 뒤 세관 및 출국검사를 받기 위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4개가 설치돼 있다. 어느 곳으로 들어가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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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사, 출국심사탑승수속을 마치고 출국게이트(A-D)를 통과하니 보안검사와 휴대품 감사가 실시됐다.
귀중품은 미리 신고를 해야한다. 출국심사대에서는 탑승권과 출국신고서를 내면 심사를 받게되는데 까다롭지 않게 진행됐다. 한사람에 2-3분이 걸리지 않았다. 김포공항에서 줄을 서서 10여분씩 걸리는 불편은 찾아 볼 수없었다. 탑승구도 44곳이나 돼 출국수속시간이 김포의 절반에 불과했다. 인천공항공사측은 현재 45분 정도 걸리는 출국수속 시간을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에는 30분으로 앞당긴다고 밝혀 출국수속시간이 더 빨라 질 전망이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탑승권에 적혀있는 탑승구 번호를 확인하고 2층에 있는 출발라운지로 이동했다. 화려한 면세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인천공항의 면세점은 면적이 김포의 4-5배가 됨 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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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설여객터미널은 길이 1,069미터의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총 면적 15만평에 달하며 단일 건물로는 국내최대 규모로 우리나라 전통의 선인 곡선을 살린 배 모양을 하고 있다.
출발시설에는 체크인 카운터 270개(국제선 234, 국내선 18, 예비 18)와 여권심사대 120개, 보안검색대 28개가 있고 탑승구 44개가 시간당 6,400명의 승객을 처리할수 있다. 도착시설에는 입국심사대 120대, 보안검색대 24개, 세관검색대 50개, 수하물수취대 15개가 국내로 들어오는 승객을 맞이한다.
이곳의 수하물 처리시설은 6기의 자동분류장치가 3단계 검색방식으로 시간당 3만2,000개의 수하물을 처리할수 있다. 승객들의 출발 수하물은 15분, 도착 수하물은 5분, 환승수하물은 10분이면 되찾을수 있다. 또 여객터미널 각 층에는 커피전문점, 약국, 서점, 문구점등 각종 편의시설 및 상업시설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서는 승객들은 공항에서 입출국 수속을 하며 대기시간에 다른 어떤 곳 못지않은 편의시설을 이용할수 있다.
이밖에 안전한 항공기 운행을 위한 최첨단 비행장 시설과 교통시설이 있다. 여객터미널 앞 교통시설은 총 1만5,600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 약 2만명이 거주할수 있는 66만평의 공항신도시와 호텔, 업무용 시설, 상업시설이 입주하는 5만평 규모의 국제업무단지, 공항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열병합 발전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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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동북아시아의 중심공항을 꿈꾸며 개항한 인천공항은 각종 최첨단 시설과 편의시설이 도입돼 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주요 업체들은 단말기를 설치해 인터넷 이용을 돕고 있는데 한국통신의 경우 2층과 3층에 시설을 설치해 놓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도 입주해 있다. 현재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지만 조만간 유료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요금은 결정되지 않았다.
환전과 관련해 많은 은행들이 입주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며 외국에서 온 여행객들은 휴대폰을 렌트할 수 있다. 사용료는 국제통화를 원하면 분당 2,000원이지만 이 경우 국내통화도 같은 요금을 받게 되며 국내만 사용하면 분당 400원을 받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오락실이 4층에 마련돼 있다. 일부 공중전화는 화상시스템이 설치된 것이 있지만 아직 작동되지 않고 있고 다이얼이 화면에 나타나는 터치폰 형태로 돼 있는 것도 있지만 일반 전화기도 설치돼 있어 이용에 문제가 없다. 이밖에 대형 ‘만남의 장소’가 두 곳이 마련돼 있어 공항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을 경우 이를 이용하면 되며 렌트카 업체들도 들어와 있다. 만약 문의가 있을 경우 곳곳에 설치된 안내 데스크나 안내원들에게 물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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