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필하모닉, 30주기맞아 다양한 ‘추모 페스티발’
20세기 세계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1882~1971)의 업적을 기리는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LA필하모닉이 주최하는 ‘스트라빈스키 페스티벌’(Stravinsky Festival).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3월12일까지 음악회, 토론회, 미국순회 연주회등 음악계의 거장의 족적을 쫓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러시아 혁명으로 조국을 떠난 스트라빈스키는 유럽에서 작품활동을 하다가 2차대전 발발후 미국으로 망명, 29년간을 LA에서 노년을 보냈다. 페테르부르크 출생인 그는 부모의 권유로 법률을 전공했으나 식지않은 음악의 열정으로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작곡을 사사했고 1908년 관현악곡 ‘불꽃’으로 러시아 발레단의 디아길레프에게 인정을 받는다. 이듬해 발레단의 의뢰로 작곡한 ‘불새’(1910), ‘페트류슈카’(1911)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작곡가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확보했고 초기 걸작중 하나인 ‘봄의 제전’(1913)를 탄생시켰다.
이곡은 니진스키 안무에 몽퇴의 지휘로 발레뤼스에 의해 그해 5월 파리의 샹젤리제극장에서 초연됐다. 러시아 이교도들의 땅과 태양신에 대한 찬미를 주제로 한 회화적인 이 곡은 그동안의 음악에서 찾을수 없었던 강렬한 리듬과 원시주의적 색채가 강해 파리 오케스트가 찬반 양론을 벌였던 20세기 음악의 혁신적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종전이후 종교음악에도 관심을 쏟아 칸타나, 합창곡등의 작품을 남겼다.
LA필하모닉이 마련한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일정을 정리했다.
▲무료 음악감상 -베벌리힐스의 ‘TV 라디오 박물관’(The Museum of Television and Radio)에서 페스티발 기간중 수~일요일 정오~오후5시, 목요일 정오~오후9시 75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세계를 감상할수 있다. 무료.
▲2월22일, 24일 오후8시, 2월25일 오후 2시30분 -LA카운티퍼포밍아츠센터(구 뮤직센터) 도로시챈들러파빌리언에서 이사-페카 살로넨이 지휘로 음악회가 열린다. 테너 존 앨러와 LA 매스터코럴, LA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하며 스트라빈스키의 ‘시편교향곡’등 3곡. 입장료는 10~70달러, 공연 1시간전 자유토론시간도 마련됐다.
▲2월24일 오후1~4시 :스트라빈스키 추모-USC 음대 아놀드 숀버그 인스티튜트(Arnold Schoenberg Institute)에서 LA시절 스트라빈스키의 작품 세계에 관한 패널 토론회가 열린다. 예약문의 (213)972-0704.
▲2월28일 오후7시 : 이고르의 문학-LA중앙도서관(630 W. 5th St., LA) 태퍼 오디토리엄(Taper Auditorium)에서 음악, 슬라이드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세계를 감상한다. 예약 (213)228-7025
▲3월1일, 3일 오후8시, 4일 오후2시30분 :음악회-살로넨 지휘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LA필하모닉의 스트라빈스키 음악회. 아곤, 마브라, 봄의 제전등 연주. 키로브 오페라의 전문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10~70달러. 유명 발레리나와 작곡가에게서 듣는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세계 설명회가 공연 1시간전 마련된다.
▲3월3일 오후3시 :스트라빈스키와 현대음악-LA 현대음악가들이 UCLA 해머뮤지엄(Hammer Museum) 갤러리 6 (10899 Wilshire Bvld., Westwood)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이 자신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말한다. 재즈 음악가 피터 어스킨, 록큰롤 음악가 마이크 밀러, 영화음악가 데이비드 랙신, 공연예술가 레이철 로센살이 패널리스트로 참가. (310)443-7000
▲3월5일 오후7시30분 :스트라빈스키와 LA의 신음악-LA카운티뮤지엄 빙시어터에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세계를 짚어보는 토론회. 무료 (323)857-6088
▲3월9일 오후1시,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2시30분 :음악회-도로시챈들러파빌리언에서 살로넨 지휘로 LA필하모닉가 연주. 피아니스트 올리 머스토넨이 연주. 불새 전악장등을 비롯한 관현악곡. 10~70달러.
▲3월12일 오후8시 :다운타운 콜번스쿨에서 살로넨 지휘로 LA필하모닉 실내악단의 공연. 병사들의 이야기등 6곡으로 바리톤 샌포드 실반과 피아니스트 올리 머스토넨이 특별 출연. 25달러. 공연 1시간전 살로넨등 음악가들의 설명회도 곁들인다.
▲미국 순회공연 :13일 오후3시 샌프란시스코 데이비스 심포니홀, 14일 오후7시30분 시애틀 비나로야홀, 16일 오후8시 뉴욕시 앨리스 털리홀, 17일 오후8시 뉴왁 프루던셜홀, 18일 오후3시, 뉴욕 애버리 피셔홀, 20일 오후8시 시카고 오케스트라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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