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숙제는 과연 어떤 것인지는 몰라도 우리 아이는 학교 갔다오면, 숙제를 한다고 컴퓨터에 매달립니다. 정말 숙제를 하는지! 하루는 채팅을 너무 많이 하기에 숙제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숙제를 하는데 물어볼 것이 있어 친구에게 물었다면서 숙제도 못 물어보게 하느냐는 거예요! 요즈음 숙제는 정말 그리도 복잡한 가요?" -11학년 지니 어머니.
요즘 학생들은 부모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와는 정말 많이 다르게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은 겉치장, 겉모양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 학생들이 강의를 들을 때 전에는 모두 연필과 공책을 썼는데 요즘엔 대부분 랩탑 컴퓨터로 필기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역시 겉모양이다. 즉, 필기의 수단 방법이 다를 뿐이지 필기 자체는 무슨 방법으로든지 하기는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숙제는 해야 한다. 즉, 숙제가 하나의 학습과정이기 때문이다.
숙제란 대부분의 경우는 클래스에서 강의 끝에 내주는 과정이다. 즉, 강의의 필기를 잘하면 숙제 때문에 그리 심하게 컴퓨터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가끔 ‘프로젝트’라는 숙제가 있는데, 그것은 여러 학생들이 모여 그룹으로, Thematic Unit의 중심으로 하는데, 각자가 어느 부분을 맡아서 한다는 것은 반에서 이미 정해진 경우가 대부분임).
1. 왜 강의시간에 필기를 해야 하나?- 많은 학생들은 ‘다 아는 것을 선생님이 강의했다’ 혹은 ‘그것은 책에 다 있는 내용이다’ 등으로 필기를 안 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여러 학자들의 연구(Smith & Tompskins, 1998, p. 46)에 따르면 ‘비록 다 아는 내용이고 강의시간에 다 이해했던 것도 24시간 내에 반(1/2) 이상은 잊는다’고 한다.
그러나 비록 잊은 내용도 일단 써 놓으면, 차츰 차츰 기억에 되살아나기 쉽다.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잘 정리정돈이 된 필기라야지 정돈이 안 된 필기는 나중에 무엇을 써 놓았는지 자신도 모를 수가 있다.
2. 필기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 필기를 잘 하려면,
A. semantic webs나 outline,
B. 요약(summary),
C. graphic organizer 등을 쓴다.
(위의 모든 방법들은 과거에 이 지면을 통하여 자세히 썼으니 참고 바람)
위의 3가지 중 어떤 것을 쓰던 그것은 각개인의 선택에 따랐으나 가끔은 같은 학생도 그 내용에 따라 ‘semantic webs’나 ‘outline’ 방법을 쓸 수도 있고, 또 중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요약’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개념이 복잡하거나 그 양이 많을 때는 graphic organizer를 쓸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를 선택하느냐가 아니다. 그 종류는 필기 내용에 따라 다 다를 수도 있다. 그 내용이 가끔은:
A. 어떤 일에 대한 설명(description)일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간단한 semantic webs를 쓸 수가 있다. 그러므로 복잡한 일이나 상황을 그려 놓으면, 한 눈에 들어와서 그 것을 나중에 기억하기가 쉽다.
B. 순서적으로 놓기- 이야기의 줄거리나, 시간, 순서 등을 화살표를 이용하여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한다.
C. 원인과 결과- 물리, 생물, 화학, 수학 계통의 필기에 가장 많이 쓰이고, 그런 과목은 과목마다 각 과목에 쓰여지는 언어(terminology), 표시 등이 있다.
D. 문제와 해결책- 여기에서 문제라면,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지만, conflicts, issues, ideas 등을 말한다. 생각의 정리정돈이 잘된 학생은 직접 graphic organizer를 만들지 않아도 강의를 들을 때 혹은 책을 읽을 때 그 해결책이 무엇인지를 찾게 된다. 잘 익숙하지 않은 학생은 graphic organizer를 이런 경우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E. 비교와 대조(comparison/contrast)- 이것은 문자 그대로 가끔 그 내용이 비교도 되고, 또 정반대 상황일 때는 대조도 된다. 그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이 때는 graphic organizer를 쓰기도 하고 semantic webs 방법을 쓰기도 한다.
F. 정의와 예문(definition and examples)- 이것은 보통 outline형으로 하는 것이 상례이기는 하다. 또 쉽기도 하다. 이런 것을 잘 정리되게 필기할 수 있는 학습 방법(study skills)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많이 알려진 것이 5R 방법이다(이것은 Cornell Note Taking System이라고 불리기도 함. 이것은 지난 10월9일자 이 지면에 이미 실렸으므로 반복 안함). 그러나 이 5R은 책을 한 권을 놓고 하는 방법이다. 가끔 중·고등학교에서 교과서 이외에 여러 가지 책에서 필기를 해야 할 때가 있다(대학 공부는 이것이 보통이다). 특히 group project를 할 때 많이 쓰인다.
3. Chart(Inquiry chart)- 여러 권의 책에서 필기가 필요할 때 가장 많이 쓰인다(Hoffman, 1992, Randall, 1996년 연구). 이것은 위에 말한 5R 방법은 물론 (1)a semantic webs, (2)outline하는 법, (3)요약, (4)graphic organizer 등을 잘 할 줄 아는 학생이 쓸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수준 높은 학생들에게 적절한 학습방법이다.
A. I-chart란 무엇인가?- 이름 그대로 ‘Inquiry chart’를 만드는 것이다. 강의를 듣는 학생이 이미 질문(inquiry)을 만들어 가면서 배우는 방법이다.
B. I-chart는 어떻게 만드나?- 공책의 반(1/2)을 잘라서 반은 이미 예습할 때 질문을 만들어 가지고 강의에 들어간다. 어떤 때는 I-chart 자체가 강의에 쓰여지지 않고 research paper에도 쓰인다.
이것 역시 반은 질문을 만든 후 읽은 것이다. 가끔 이것을 ‘Directed Note Taking Activity’라고도 불린다(Spire and Stones, 1989). ‘I-chart’라고 불리건 ‘Directed Note Taking Activity’라고 불리건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 방법을 쓰려면 우선, 예습이 필수조건이다. 또 여러 책을 이미 참고서적으로 읽기도 했다는 말이다.
가장 위험하고 한심스러운 학생은 반에서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때나 책을 읽을 때 자기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다. 그들은 바보도 아니고, 머리가 나쁜 학생들도 아니다.
미리 예습을 안 하고 클래스에 들어온 학생은 그 내용을 잘 모르니 자연히 무슨 질문을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것뿐이다.
C. I-chart를 만들을 때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할 것들은:
1. 중요한 단어(key words)나 중요 문단을 반드시 필기했는지? 질문이 아닌 부분도 주제는 반드시 중요 단어를 필기하여야 한다.
2. 주제의 배경(context)을 반드시 필기해야 한다. 나중에 이 것이 부족하면, 기억이 안 날 수가 있다.
3. 여러 책을 사용했을 때는 어느 책에서 나온 내용인 것을 적어야함.
4. Direct quotation일 때는 그대로 베끼고 책이름과 페이지까지 명확히 적어야 한다. 나중에 그것을 찾느라고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가 없다.
5. 필기는 아주 간단하게 해야 한다.
문의 (909)861-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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