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온통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연일 ‘올해 최저’를 외치다 못해 ‘20여년만에 최저’라는 영하의 온도를 쏟아낸다.
추우면 당연히 뜨끈뜨끈한 아랫목이 생각난다. 아무 것도 안하고 방안에 콕 박혀 이불 둘러쓰고 군것질 하면 그게 최고. 하지만 얼마 지난 후 늘어난 뱃살만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스타들은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날씨도 상관없이 헬스클럽과 수영장 등을 찾아 몸매를 가꾼다. 여자 연예인들에게 늘어진 뱃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겨우내 몸을 탄력있게 만들어야 따뜻한 새봄 더욱 화사한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말하지 않아도 그들은 안다.
▲최윤영(26)-인어공주처럼 수영장에 ‘풍덩’
운동은 만능이다. 못하는 걸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수영은 거의 프로급이다.
173cm-52kg, 95년도 미스코리아 선이 보장하는 늘씬한 몸매를 가꾸기 위해 운동은 필수이기 때문에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할 곳을 찾는다.
"추운 겨울, 찬 수영장에 들어가는 게 더욱 재미있어요. 몸도 더욱 긴장하는 것 같구요."
SBS TV 새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출연 중인 최윤영은 3년여 만의 브라운관 복귀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통역사로 똑똑하지만 실생활에선 덜렁거리는 노주현의 큰 딸로 등장한다. 약간은 맹한 표정이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6살 때 미국으로 이민가 지난해 5월 보스턴 유니버시티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한동안 방황하다 연기자로 진로를 굳힌 이후 더욱 몸매 가꾸기에 신경쓰고 있는 것.
"요즘 스쿼시에도 재미를 붙였어요. 운동한 후 바깥에 나오면 매서운 바람도 상쾌하게 느껴지거든요."
▲하지원(22)-음악과 함께 재즈댄스 ‘쭉쭉’
하지원이 ‘준비된 연기자’라는 걸 방송 영화계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
99년 영화 <진실게임>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단박에 주목받은 후 지난해 영화 <동감>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드라마 <비밀>로 MBC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시청자들은 그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기자가 되기 위한 그의 노력은 대단했다.
연기 외에도 어떤 역할도 소화할 수 있도록 운동과 재즈댄스를 배워왔다. 수영 골프 승마 등을 배웠고, 재즈댄스도 꾸준히 해왔던 것.
"사실 제가 뛰어난 미인도 아니고 완벽한 몸매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노력하는 방법밖엔 없거든요. 음악과 함께 하는 재즈댄스는 능란하진 못해도 재미있어 좋아요."
그런데 막상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잡아달라고 하자 쭉쭉 뻗어가는 팔과 다리, 리듬을 타는 몸이 심상치 않다.
드라마 <비밀>을 끝내고 잠시 휴식 중. 더욱 탄력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휴식시간을 황금같이 보내고 있다.
▲조은숙(29)-매일 헬스클럽서 구슬땀
별로 드러낼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조은숙은 꽤 괜찮은 몸매를 지니고 있다. 요즘 MBC TV 시트콤 <세친구>에서 헬스클럽 트레이너로 출연하며 몸에 꽉 끼는 의상을 통해 그의 몸매를 웬만큼은 짐작할 수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그가 이런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운동 덕분이다. 거의 매일 헬스클럽에 들르는 것은 물론 짬짬이 즐기는 수영도 수준급이다. 또 거의 매해 하나씩 새로운 운동을 배워 나가고 있다.
가리지 않고 운동을 즐겨 잡식성이라는 말을 듣는 편. 여자로서는 하기 힘든 카 레이싱은 물론 스킨 스쿠버, 스노보드 등도 웬만한 남자보다 더 용감하다.
조은숙의 취미는 익히 알려져 있듯이 다양하다. 이런 위험한 운동은 물론 낚시 등의 정적인 레포츠도 즐긴다.
시간 날 때면 훌쩍 떠나 ‘잠수 탄다’는 말을 자주 듣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겨울이 레포츠를 즐기기엔 더 좋은 게절인데 TV 출연 때문에 못 해 아쉽네요"라고 말할 정도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이상목 기자 mosquito@dailysports.co.kr
<사진>
물에서 막 나온 인어공주 처럼 싱그러운 미소, 탄력있는 몸매가 돋보이는 최윤영.
음악에 맞춰 즐겁게 할 수 있어 좋다는 하지원의 재즈댄스 실력이 만만찮다.
<세친구>에서 헬스클럽 강사 역할을 맡은 이후 헬스클럽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조은숙은 헬스 예찬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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