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빛을 발하면 영롱하게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계절의 정취를 절로 불러일으키게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동네마다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집 앞에는 어김없이 구경꾼들로 북적거린다. LA 인근에서 매년 볼만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동네들을 소개한다.
◆베벌리힐스
9400 선셋 블러버드에 있는 저택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정원 나무들을 오색의 전구로 치장되는데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 숲에 들어온 느낌을 받는다.
◆샌마리노(San Marino)
패사디나 남쪽 헌팅턴 라이브러리 인근에 있는 이 동네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오래 전부터 소문이 자자하다. 오래된 저택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넓은 정원과 저택 전체를 갖가지 장식물과 오색으로 치장한 집들이 장관을 이룬다. 지역은 대개 헌팅턴 드라이브 북쪽의 로스로블레스(Los Robles Ave.)와 샌마리노 애비뉴 사이이다.
◆우드랜드 힐스 캔디 케인 레인(Candy Cane Lane)
밸리의 유명한 크리스마스 장식 동네로 옥스나드(Oxnard)와 코빈(Corbin) 위네카(Winnetka Ave.) 그리고 벤추라 프리웨이가 만나는 사각지점의 4개 블럭이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치장된다. 이 지역의 랜치 스타일 저택들이 오색의 전등에 싸이는데 이 곳은 매일 저녁 구경하는 차량으로 프리웨이부터 체증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유명하다.
가는 길은 101번 프리웨이 노스로 향하다 위네카에서 내려 북상한다. 첫 번째 길인 마타(Martha)에서 내려 우회전하면 줄지은 차량을 볼 수 있다. 장식 전구는 밤 10시 불이 꺼진다.
◆아고라 힐스(Agoura Hills)
남가주 최고 수준의 장식을 자랑하는 주택이 5831 Grey Rock Rd.에 있다. 10만개가 넘는 장식 전구에 넓은 앞마당을 각종 크리스마스 전구로 꽉 채웠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개방한다.
◆롱비치
롱비치의 20가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지점 데이지 애비뉴(Daisy Ave.)가 ‘크리스마스 트리 거리’(Christmas Tree Lane)로 뒤바뀐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주말(금∼일)에만 점등된다.
◆세리토스
중산층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멋진 장식을 해놓은 집들이 많다. 킹스로우 애비뉴와 캐슬 플레이스가 만나는 지점과 카메니타 로드와 사우스 스트릿 교차점 인근에 있는 장식들이 볼 만하다.
◆애나하임 미너바 플레이스(Minerva Place)
단 3채의 집들로 형성된 조그마한 길이지만 할러데이 시즌에는 환상적인 불빛들로 치장된다.
가는 길은 LA에서 5번 프리웨이 사우스를 타고 가다가 브룩허스트(Brookhurst St.)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2마일 정도 가다가 볼 로드(Ball Rd.)가 나오면 좌회전, 넛우드(Nutwood Ave.)가 나오면 우회전하고 북쪽으로 두 블럭 올라가면 비컨(Beacon Ave.)이 나오고 이 곳에서 좌회전하면 미너바와 만나게 된다.
◆파운틴 밸리(Fountain Valley)
이곳의 댈리아 지역(Dahlia Tract)에 있는 75개 주택들은 매년 이맘때면 서로가 제일인양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경쟁을 한다. 정원과 지붕은 물론 크리스마스 전구로 장식된 각종 동물들이 등장하고 산타할아버지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가는 길은 에딩거 애비뉴(Edinger Ave.)부터 브룩허스트 스트릿(Brookhurst St.)이 만나는 곳에서 남쪽으로 3분의1마일 정도 가면 티슬 애비뉴(Thistle Ave.)에서 서쪽으로 2블럭 정도 가면 오색의 향연이 시작된다.
◆오랜지
오랜지시의 빌라 팍(Villa Park)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매년 게이트 부부가 만드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그 명성이 자자하다. 게이트 부부의 하우스의 주소는 10691 Dorothy Circle인데 각종 장난감 병장, 산타할아버지, 루돌프 사슴 등 수백개의 장식 전구들로 정원이 가득하다.
가는 길은 55번 프리웨이에서 카텔라(Katella)에서 내려 동쪽으로 향하다가 콜린스(Collins)가 나오면 우회전 완다 로드(Wanda Rd.)를 지나서 아버딘(Aberdeen Lane)이 나오면 좌회전하면 도로시 서클이 나온다.
◆랜초 쿠카몽가(Rancho Cucamonga)
이곳의 트로우브레드(Thoroughbred)와 제넷(Jenet) 지역은 매 주말이면 5,0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밀려들 정도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유명하다. 이 지역 내의 95%의 주택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지는데 주말이면 정원에서 어린이들이 핫 초컬릿 등 뜨거운 음료를 판매하면서 방문객들을 맞는다.
◆샌마코스(San Marcos)
샌디에고 북쪽에 있는 유명한 은퇴자들의 실버타운이다. 특히 디스커버리 힐스(Discovery Hills) 지역의 저택들이 볼만하다. 이 곳에 가면 한국의 청평 호수와 유사한 호수가 타운 한가운데 있는데 타운이 조용하면서도 운치가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샌마코스 블러버드와 비아 버라 크루즈(Via Vera Cruz)가 만나는 곳에 많으며 챈셀러스 크레스트(Chancellors Crest) 디스커버리 크릭(Discovery Creek) 등에도 각종 장식을 만날 수 있다.
◆벤추라 카운티 카마리요(Camarillo)
이곳의 지미니 애비뉴(Gemini Ave.)는 카미리요시가 매해 특별 관광지로 선택할 정도로 화려하게 치장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매해 경쟁을 하듯이 더욱 아름답게 집 주위를 꾸민다. 지미니에서 조금 떨어진 드웨인 애비뉴(Dwyne Ave.) 역시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창이다.
◆그외 지역
말리부에서 라구나비치에 이르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라시에네가 블러버드와 선셋 길이 만나는 웨스트 할리웃 지역과 할리웃 거리도 가볼 만하다. 샌타모니카 바닷가 근처의 2가와 3가 사이에 있는 프로미네이드 거리도 크리스마스 정취를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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