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저화제
▶ 뉴욕숙박료 하루 400달러 호가해도 만원사례
뉴욕의 가을은 멋과 낭만이 넘쳐난다.
낙엽이 흩날리는 센트럴팍에는 전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또한, 뉴욕은 각종 컨벤션들이 많이 개최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결과, 높아지는 것은 호텔 투숙료이다. 맨해턴에서의 하룻밤 호텔투숙료가 다른 곳에서의 일주일간 요금과 맞먹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너무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인근의 허드슨강 건너 뉴저지 소재 호텔에 투숙하지 않고서도, 맨해턴에서 개최되는 컨벤션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컨벤션 시즌에도 양호한 입지조건에 하루 200달러 이하의 요금으로 투숙할 수 있는 호텔들이 적지 않다.
200달러 미만의 투숙료를 상정한다면, 하이야트, 쉐라톤, 매리욧, 그리고 힐튼 호텔 등은 일찌감치 잊어버리는 것이 좋겠다.
여행사 직원들이 우선적으로 검색하는 이런 호텔들은 가을시즌 하루 투숙료가 400달러를 가볍게 상회한다. 할리데이 시즌에는 이보다 더 비싸진다.
이처럼 뉴욕의 호텔요금이 치솟는 까닭은 기본적으로 맨해턴의 호텔공급이 수요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이면의 요인으로는 미국경제의 장기적인 호황을 간과할 수 없다.
올해, 맨해턴에는 1,400개의 새로운 호텔룸이 공급되지만, 호텔들은 여전히 만원사태를 빚고 있다.
올들어 맨해턴 호텔들의 연중 객실점유율은 89%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전의 83%보다 더욱 높아진 수치다. 또, 연중 일일 평균투숙료도 1년전보다 8% 증가했고, 각 룸당 수입도 1년전보다 18%나 증가했다.
그런데, 맨해턴에는 여행경비 절감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여행자들을 겨냥한 보다 덜 유명한 호텔들도 많다.
중저가 호텔을 찾기 위해서는 Travelocity나 Quikbook같은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된다. 이들 웹사이트들은 위치, 가격대, 그리고 내부시설에 따라서 뉴욕시에 있는 호텔들을 찾도록 안내해 준다.
한 가지 명심할 점은 이런 호텔들을 찾을 때는 당신이 갖고 있는 기존의 획일적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컴퍼트 호텔하면 주간고속도로 선상에서 트럭운전사들이 하룻밤 묵는 싸구려 호텔을 연상하기 쉽상이다. 이 밖에, 애플코어 호텔, 레드루프 인, 퀄리티 호텔, 베스트 웨스턴 호텔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 평범한 호텔 체인들도 일단 맨해턴에 있는 것이면 사정이 좀 달라진다.
예를들면, 맨해턴 미드타운의 컴퍼트 호텔은 46가와 6에버뉴 사이 극장가 및 식당가 한 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룸과 화장실은 깔끔하고 다채로우며, 뉴욕시 기준으로 봐도 실내공간이 넓다. 실내에는 TV, 데이터포트 데스크, 전기식 자물쇠, 커피 메이커, 헤어 드라이어, 얼람 시계 등이 완비되어 있다.
또, 그리 넓지는 않지만 피트니스 센터도 있고, 대리석으로 장식된 로비에서는 콘티넨탈 아침식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컴퍼트 호텔의 주중 하룻밤 투숙료는 209달러이며, AAA 보험가입자는 10% 할인된 188달러만 내면 된다. 이 정도면 미드타운의 다른 호텔 투숙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주목할만한 호텔로는 최근 대대적인 개장공사를 한 뉴요커 호텔, 57가 메디슨 에버뉴 선상의 알버톤 호텔, 라커펠러 센터 인근의 해비텟 호텔, 그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인근의 서티서티 호텔 등을 들수 있다.
통일교 소유의 뉴요커 호텔은 유명한 제이콥 제비츠 컨벤션 센터 서쪽, 34가와 8에버뉴 선상에 위치해 있다.
뉴요커는 40층 빌딩에 1,00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대형호텔로서, 1997년부터 3,000만달러를 투입하여 내부 개장공사를 해왔다. 이 호텔은 또, 맨해턴에 위치한 유일한 라마다 체인호텔이기도 하다.
뉴요커 호텔은 내부시설 뿐 아니라 주변여건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호텔앞 도로 건너편에는 대규모의 복합영화관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호텔의 주변환경도 최근 수년간 몰라보게 정비되었다.
뉴요커 호텔의 각 룸은 데이터 포트, 워크 플레이스, 보이스 메일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일일숙박료는 179달러에 불과하다. 또, 투숙객들에게는 24시간 비즈니스 센터가 개방되며, 로비 건너편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식당이 있다. 이 밖에, 피트니스 센터 및 세탁실도 완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저렴한 요금으로 정말 고급스런 호텔분위기를 맛보고 싶다면, 58가와 8에버뉴 사이에 최근 오픈한 허드슨 호텔을 권한다. 약 700개의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의 룸들은 유람선의 객실들처럼 작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룸 내부에는 최고급풍의 백색가구를 위시하여 각종 장식들이 최고급 호텔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의 선전물에는 숙박비가 85달러 부터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실재 최저숙박비는 185달러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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