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입 5~6만달러 한인 중산층
▶ 안내서적 - 웹사이트(www.fastweb.com)등 활용
대학 학비가 매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현재 UC계열대학 비용은 생활비를 포함해 연 16,000달러. 사립대학은 이미 3만달러선을 넘어섰다. 대학비용은 물가상승률(inflation)을 초과하는 연 6∼7%의 상승률을 보여 30년후에는 대학비용이 사립대학 연 96,000달러, 주립대학 연 35,278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다양한 장학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인 학부모들은 사립대학은 무조건 기피하거나 장학금 혜택을 찾지 못하고 융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자녀 대학 보내느라 허리가 휘어진다는 한숨도 들려온다. 특히 연수입 5-6만달러 이상이며 자택에서 살고 있는 중산층 한인가정들은 살림은 빠듯한데 연방 및 주정부로부터의 학비보조 혜택을 받지도 못하므로 학비 마련이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미국의 수천여개 군소단체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은 중산층 가정의 학생들 발벗고 찾아다녀야할 재정보조 프로그램이다. 장학금이라고 모두 학업성적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열심히 찾아다니면 자신에 맞는 장학금을 찾을 수 있다.
피터슨 가이드등 서점에서 판매되는 여러 장학금 안내서적은 각각 2,500개 이상의 장학금 프로그램을 전공, 지역, 인종별로 분류해 소개하고 웹사이트(www.fastweb.com)에서도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장학금 프로그램을 소개하므로 이들 자료를 잘 활용하면 장학금 사냥에 도움이 된다. 작은 장학단체들이 500∼1,000달러를 지급하더라도 여러 단체에서 장학금을 타내면 큰 액수가 될 수 있으므로 고려해볼 만하다.
일부 학부모들은 지원서에 가정수입 및 재산을 낮춰서 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불법일뿐 아니라 수상한 부문은 연방세무국이나 교육부에서 수사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노부모를 모시거나 병원비를 지불해야 하는 가정 등 지출이 많은 가정은 지출내용을 대학측에 알리면 재정보조금을 책정하는데 참작된다.
대학비용 가운데 학생 및 부모가 부담해야할 금액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는 대학과 학생 개인의 사정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 칼리지보드 웹사이트(www.cbweb9p.collegeboard.org/EFC/index2.htm)에서 대략적인 예상액을 계산할 수 있다. EFC는 대학에서 학생 및 부모가 지불할 수 있다고 결론하는 금액으로 대체로 이자가 붙는 융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저소득층 및 중산층가정의 한인학생들이 대학에서 받은 보조금 실례를 통해 정부 및 대학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재정보조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본다. 각 가정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학생들 이름은 가명을 사용했다.
<<주립대학>
▲저소득층 케이스 A
올해 채스워스 고등학교에서 UCLA로 진학한 이지은양은 4인가정에서 부모연봉이 3만달러 미만이고 부동산이나 현금이 없는 저소득층. 이민온지 3년밖에 안돼 SAT가 1,200점미만이지만 GPA는 4.0이다. 이양이 UCLA에서 받은 보조금은 칼그랜트 3,400달러, 펠그랜트 3,300달러 등 보조금이 6,700달러이고 퍼킨스 론 1,500달러, 스태포드 론 500달러 등 융자금이 2,000달러, 웍스터디 2,000달러 등 총 10,700달러의 재정지원이 나왔다. 집에서 통학하는 이양은 이 금액으로 필요한 연비용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보조금이 줄어들고 융자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 보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 UC버클리 3학년인 샘 최군은 5인가정에서 부모 연봉 4만달러에 부동산은 없고 현금 5,000달러, 고급차 2대가 있는데 올해 펠그랜트 1,200달러, 대학 그랜트 700달러 등 모두 4,000달러의 보조금을 받고 1,800달러의 융자금과 대학 장학금에 지원해 3개 장학금을 총 3,000달러 받았다. 나머지는 대학에서 일하면서 번 2,000달러, 부모가 지원하는 4,000달러로 해결하고 있으며 공과전공으로 대학 GPA가 3.3이다. 그러나 최군이 1학년이었을 때는 GPA가 2.8로 2학년때 보조금이 2,000달러에 불과했다.
▲중산층
올해 태프트 고등학교에서 UC버클리로 진학한 제인 김양의 경우 가정이 중산층인데다 자기 명의로 통장이 있어 대학측으로부터 보조금을 전혀 받지 못한 케이스. 5인가족에 부모 연봉이 6만달러, 부동산이 20만달러, 현금이 5,000달러이고 자기 명의로 1만여달러의 통장과 현대 엘렌트라가 있는데 대학에서는 생활비를 포함한 연비용 15,091달러에서 학생이 부담할 금액을 6,755달러, 부모가 부담할 금액을 7,064달러로 책정했다. 대체로 부모보다 학생 명의의 수입 및 재산은 재정보조금액을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김양이 필요로 하는 학비보조금으로 계산된 나머지 2,272달러는 연방정부에서 이자를 부담하는 융자금 (direct loan)으로 지원해주었다. 김양과 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모두 13,819달러인데 이 경우에도 필요하면 대학에서 제공하는 융자금 16,091달러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에 다니는 동안 이자를 지불하지 않으며 원금이 축적되는 비보조 융자금이다.
<사립대학>
▲저소득층
올해 포모나칼리지에 입학한 제임스 김군은 하와이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한국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한국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4인가정에 부모 연봉 28,000달러이고 한국에 8만달러상당의 부동산이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캘그랜트를 받지 못한다. 그러나 포모나칼리지는 김군에게 25,390달러의 대학 그랜트를 주고 그외 펠그랜트 500달러, 퍼킨스론 융자금 2,500달러, 연방 웍스터디 1,600달러, 대학 웍스터디 450달러 등 모두 30,440달러를 지원했다. 김군의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5,000달러. 김군은 SAT성적이 1,300점, GPA가 4.0으로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음악연주를 잘하는 특기생. 그러나 김군이 받은 그랜트는 순전히 재정을 토대로 지급받은 것으로 음악을 전공한 것도 아니다.
▲중산층
현재 스미스칼리지 3학년생인 수지 박양은 연비용이 32,000달러. 부모를 방문할 때 드는 여행비용 등 기타경비를 합치면 사실 36,000달러가 된다. 부모 연봉은 85,000달러. 부동산과 현금은 없다. 박양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4,000달러이다.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에서 SAT 1,400점, GPA 4.4를 받은 박양은 1학년때부터 재정조건이 지금과 같아 매년 같은 금액의 보조를 받아왔다. 스미스칼리지에서 지원하는 금액은 18,000달러로 융자금과 웍스터디를 합친 것이 5,500달러, 재정을 토대로 책정된 대학 그랜트가 12,5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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