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 남가주지역 유권자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 상·하원, 주 상·하원, 그리고 카운티 검사장 등 선출직 공직자들을 선택해야 하며 8개의 가주 주민발의안을 포함, 지역별로 상정된 발의안들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한인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를 돕기 위해 각 주민발의안들의 내용과 한인타운 및 한인밀집지역의 출마후보들을 요약·소개한다.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
■발의안 32(재향군인 주택구입보조 공채안)
재향군인들이 저금리로 주택이나 농장을 구입할 수 있게한 캘벳(Cal-Vet) 프로그램을 통해 5억달러의 공채를 추가 발행하자는 안. 통과시 2,500명의 재향군인들이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발의안 33(주 의원 연금제도 개정안)
120명의 주 상·하원의원들이 은퇴시 주 공무원들이 받는 은퇴연금플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안.
■발의안 34(선거자금 한도 규정안)
주정부 선출직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과 지출시 액수에 한도를 두자는 안. 지난 96년에 통과돼 법정에 계류중인 주민발의안 208에서 규정한 한도를 상향조정하게 된다.
■발의안 35(공공사업 프로젝트 민영화안)
주정부가 설계가 필요한 공공사업을 추진할 때 현재 적용되는 여러 제약없이 민간 설계·건축업체가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
■발의안 36(단순마약사범 처벌개선안)
마약사범중 폭력·흉악범이나 제조·판매범을 제외한 단순 마약소지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형무소에 보내는 대신 보호감찰형이나 마약치료기관의 교육을 받도록 하자는 안.
■발의안 37(지방정부 부과 부담금 제한안)
환경문제를 일으킨 기업 등에 부과시키는 ‘통제부담비용의 성격을 ‘세금’의 일종으로 변경시키자는 안. 이 경우 부담금 부과에 필요한 조건이 현행 주의회 과반수 찬성에서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강화된다.
■발의안 38(학교 바우처 발행안)
사립학교 재학생이나 공립학교 대신 사립 또는 종교단체 부설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학비보조금으로 일인당 연간 4,000달러의 바우처(Voucher)를 지원하자는 안.
■발의안 39(교육공채 개정안)
교육구 재정보조를 위해 주민의 재산세로 충당하는 학교공채 발행시 현행 주민투표 3분의 2이상 찬성 조건을 55%이상만 찬성해도 통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
<로칼 주민발의안>
■LA카운티 발의안 A(수퍼바이저 지역구 증설안)
현행 5개로 돼 있는 LA카운티 지역구를 9개로 증설해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수를 5명에서 9명으로 늘리자는 안. 찬성측은 방대한 LA카운티 정부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수퍼바이저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반대측은 수퍼바이저들의 권한에 대한 견제장치가 없음을 우려하고 있다.
■LA시 발의안 F(공공안전시설 위한 공채발행안)
LA시 산하 소방서와 동물보호소 등 공공안전시설의 보수·신축과 응급구조단 운영을 위해 5억3,000만달러의 공채를 발행하자는 안.
■오렌지카운티 발의안 G, H(담배배상금 사용안)
연방정부의 담배회사 상대 소송의 결과로 카운티에 배분되는 7억6,300만달러의 담배 배상기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발의안들. G는 건강·의료부문에 42%, 카운티 파산빚 청산에 40%, 공공안전에 18%를 사용하자는 반면 H는 건강·의료부문과 공공안전에만 각각 80%와 20%씩 사용하자는 안이다.
<연방상원의원>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2명의 연방상원의원중 1명을 이번 선거에서 다시 뽑는다. 현직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민주)에 공화당의 탐 캠블 주 상원의원이 도전장을 냈는데 파인스타인 의원의 수성이 예상되고 있다.
<연방하원의원>
남가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는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는 27지구와 36지구에서만 접전이 벌어지고 있을 뿐 다른 지역에서는 대부분 현직 의원들의 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판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역 출마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제27지구(글렌데일, 라크레센타, 버뱅크, 패사디나): 제임스 로간 현 의원(공화), 애덤 쉬프 주 상원의원(민주)
■제30지구(LA한인타운 포함): 하비어 바세라 현 의원(민주), 토니 고스(공화)
■제36지구(토랜스, 팔로스버디스, LA공항지역): 스티브 카이켄들 현 의원(공화), 제인 하먼 전 의원(민주)
■제39지구(세리토스, 풀러튼, 부에나팍, 라팔마, 애나하임): 에드 로이스 현 의원(공화), 길 캐널(민주)
■제46지구(가든그로브, 샌타애나): 로레타 산체스 현 의원(민주), 글로리아 터크만(공화)
<주 상원의원>
4년 임기의 주 상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40명중 절반(홀수 지구)만 선출된다. LA한인타운지역에서는 주 상원의원 선거가 없다.
■제21지구(글렌데일, 라크레센타, 버뱅크, 패사디나): 잭 스캇 주 하원의원(민주), 폴 지 사우스 패사디나 시의원(공화)
■제33지구(풀러튼, 라하브라, 오렌지): 딕 애커만 주 하원의원(공화), 잭 로버츠(민주)
<주 하원의원>
2년 임기의 주 하원의원이 전원 재선출된다.
■제46지구(LA한인타운 포함): 길 세디요 현 의원(민주), 매트 브라운(공화)
■제53지구(사우스베이): 조지 나카노 현 의원(민주), 제럴드 펠란도(공화)
■제68지구(가든그로브, 애나하임): 켄 매덕스 현 의원(공화), 티나 레인(민주)
3선을 노리고 있는 길 가세티 현 검사장(민주)에 스티브 쿨리 카운티 수석검사(공화)가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세티 검사장은 쿨리 후보를 검사장이 되기에는 유약한 인물이라고 공격하고 있는 반면 쿨리 후보는 가세티를 신뢰할 수 없는 실패한 검사장이라고 몰아부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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