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20 이니시어티브
대표들이 L.A.에서 회합을 가지고 민주당이
더 좋다고 표명
아시안아메리칸 정치단체가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후보를 공식지지하고 11월
선거에서 아시안아메리칸 표의 80%를 알 고어부통령에게 가도록 하겠다고
단언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이 80-20이니시어티브의 결의는 미국내 거주하는 1100만
아시안들의 이익을 위해 어느 후보가 가장 잘 봉사할 것인지 이틀간 의논과 토론,
협의를 거친 후 내려진 것이다.
유니버설시티 힐튼호텔의 초만원 기자회견장에서 이 결정을 발표하면서
창-린 티엔 위원회 의장(전 UC버클리총장)은 그 어느 정당도 아시안아메리칸을 잘 대접하지 못했다고 재빨리 추가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참작할 때 조지 W. 부쉬 텍사스주지사와 공화당보다는 고어와 민주당이 아시안아메리칸에게 중요한 문제에 좀 더 앞서가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원, 공화당원, 무소속이 똑같은 숫자로 구성된 32명의 대표중 26명이
고어를 지지했고 7명이 부쉬에게 표를 던졌다.
티엔은 이번 결정이 ‘역사적’이며 80-20 이니시어티브 회원들이 모든
아시안아메리칸에게 “이번과 미래의 선거 결과에 중요한 정치력을 행사하기 위해
80% 유동표 진영 형성”을 도와달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엔지니어로 미 우주선의 방열 타일이 떨어져나가는 것을
막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한 티엔은 이 일에 자신의 명성을 걸었다고 밝혔다.
일부 친구들이 말렸으나 그는 이 운동이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를
강화시키는 방법이라고 강력히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각지에서 3일간의 컨벤션을 위해 모인 33명의 대표와 7명의 대기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장에 동석했다. 컨벤션은 8월25일 모금행사로 시작됐는데 700명의 참석자중 중국이민자 그룹이 주류를 이루었다. 기자회견에서 이어서 공화당원인 대표들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왜 고어를 지지키로 했는지 설명했다.
오랜동안 공화당 열성당원이었고 기부자였던 팔로 알토에서 온 분자생물학자
케네스 퐁은 그것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당을 초월해 민주당에게 표를 던지는게 내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시안 퍼시픽 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위해 내 개인적인 관심을 접어두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지지를 획득하는데 있어서 ‘현 시점에’ 민주당이 더 많은 것을
했기 때문이라고 클론텍 실험실 대표인 퐁은 밝혔다.
“미래의 공화당 후보가 우리 단체로부터 이 같은 지지를 획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올리언즈에서 온 대의원 샤이-메이 템플은 지난 20년 이상 ‘열렬 공화당원’이었으나 민주당이 아시안아메리칸들에게 보다 민감했었다는 ‘비교론적
근거때문’에 지지입장을 바꾸었다고 해명했다.
템플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우리는 결코 제시 잭슨같이 전투적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조용히 관용을 가지고 참아내며 누군가 우리를 인식해줄 때까지 계속 일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임을 누군가가 일어서서 알려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눈에 띄기를 원한다.”
뉴저지의 핵켓츠타운에서 온 의사 스티븐 S. 고는 미국의 아시안 이민역사가 눈물겨운 것이어서 35년전부터 정치에 관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년에 걸쳐 공화당에서 중요한 지위를 맡았으나 한사람만의 노력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것이 그가 80-20에 참여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80-20의 주동 인물인 전 델라웨어 부주지사 S. B. 우 (민주당)는 고어를 위해 70만달러 모금행사 ‘캘리포니아에서의 하루 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내 아시안아메리칸의 40%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인구의 12%, 등록 유권자의 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행사 참여자들에게 고조되어 우씨는 80-20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e-메일 리스트에 35만명을 가진 단체가 있다고 들어보았는가?”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시안아메리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두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국어 TV와 라디오방송에 광고를 시작했다. 곧 한국어와 베트남어 방송에도 광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우리는 고어 조직을 위해 가장 영특하고 우수한 사람을 자원봉사케 할
것이다.”고 우씨는 말했다.
정치학자 브루스 케인(UC버클리 행정부연구소 소장)은 80-20의 단체 투표전략은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와 대화하기 원하는 정치인들로부터 하나의 단체로 인식받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일컬었다.
아시안 인구가 대부분 흩어져있고 아시안들 표가 갈라지는 성향임을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유태인 커뮤니티와 아르메니안, 여타 소규모 커뮤니티의 예를
따를 때 후보지지 및 재정지원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흘간의 80-20 행사에 모두 참석한 UCLA 정치학자 단 나가니시는 후보공식지지가 미국의 아시안 150년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누구든 아시안 아메리칸의 능력과 재능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이 단체는 아시안아메리칸들 표를 조직하고 세력화시키려 시도하고 있다.
이는 시기적으로 아주 적절한데 왜냐 하면 1996년 모금운동 스캔들 직후이기
때문이다. 두 정당 모두 아시안아메리칸을 비하하고 희생시키는데 한몫했다.”
“이 단체는 두 정당 밖에서 출현했고 아시안아메리칸의 관심을 주장하려
노력하므로 수긍이 간다. 이런 일이 있으니 기분이 좋다.”
26일 토요일, 80-20 대의원들에게 공화당을 대표해 발표했던 조엘 쟈뱃(의회의 공화당협의회 주요 컨설턴트)은 단체가 민주당을 지지키로 한 것에
실망했으나 후보공식지지 논의장의 ‘적대적 속성’을 감안할 때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독립적인 아시안아메리칸 유권자들은 클린튼-고어가 모금 스캔들로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를 학대하고 내팽개친 다음에 투표장에 가서 알 고어에게 표를 더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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