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가을 분위기를 한껏 달구어줄 재미있는 전시회가 2건이 열린다. 한인도예가들의 모임인 ‘클레이 워커스’(The Clay Workers)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연례 회원전을 10월3~14일 위티어아트갤러리(Whittier Art Association Gallery)에서 갖는다. 또 올 KAFA상 작품 공모전서 2위를 차지한 젊은 작가 박병희씨(34)가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12월31일까지 패사디나의 아모리미술센터(Armory Center for The Arts)에서 샌개브리얼밸리에 거주하는 미술 작가들을 초청한 ‘인랜드 스페스픽’(Inland Specific)에 참가한다.
’클레이 워커스’ 회원전 10월 3~14일 위티어아트갤러리
도예 작가간의 친목과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정동현씨를 주축으로 5명의 도예가들이 의기를 투합해 3년전 만든 모임. 요즘은 회원수가 11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전시회에는 곽명희, 한금숙, 서정순, 김영신, 김선희, 김성일, 서진호, 정동현씨등 8명이 참가한다. 올 회원전의 특징은 샌디에고 시티 칼리지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는 김윤정씨를 초대작가로 초청했다는 것. 이유는 멤버들이 새로운 분위기의 작가들과 교류하며 도전을 받는 기회를 삼자는데 있다.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지난 1년간 작업해온 작품 5~6점을 출품된다.
클레이워커스에는 도예를 전공한 사람도 있고 10여년 이상 도예를 익혀온 비전공자도 있으나 전공 여부를 떠나 도자기 예술에 매진하는 사람들의 ‘열린’ 모임으로 활동한다. 연례 회원전 이외에도 LA컨벤션센터 아시안 엑스포 초청전을 갖은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사비나리갤러리에서 생활자기 중심의 소품전을 갖기도 했다.
리셉션은 10월7일 오후5시, 주소 8035 Painter Ave., Whittier. (562)698-8710
’인랜드 스페스픽’ 참가전 19일~12월31일 아모리 미술센터
KAFA 수상작가인 설치작가 박병희(34)씨. 그의 작품은 사람들의 인식과 감각의 경계를 뚜렷이 구분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박씨의 작품 ‘구경꾼의 눈으로’(Eye of the Beholder)는 이런 인식의 차이를 표현하려는 박씨의 의도를 잘 설명해준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다.
전시장안에 들어서면 선반위에 올려진 조그만 상자와 수를 놓아 만든 액자 작품을 볼수 있다. 관객들은 그 조그만 상자를 들여다보고 또 벽에 걸린 액자는 보게 될 것이다. 작가는 전시장 뒤쪽에 2개의 방(8X8X8피트, 19X11X11피트)을 만들었다. 8X8X8크기의 방은 관객들이 들여다았던 조그만 상자안을 확대 시켜 놓은 것이고 19X11X11 크기의 또다른 방은 수 놓은 액자를 입체화 시킨 방이다.
관객들은 조그만 상자를 들여다본후 뒤편에 마련된 첫 번째 방에 들어가 자신이 들여다보던 작은 상자안의 기분을 경험해 볼수 있을 것이다. 또 작은 상자안에서 밖을 내다볼때의 색다른 기분도 즐길수 있을 것이다.
건축에도 관심이 많은 박병희씨는 입체의 평면화, 평면의 입체화를 통해 사람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씨는 "관객들이 방안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어 하나의 주제를 높고 느끼는 3차원적이고 2차원적인 이해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85년 도미한 박병희씨는 UCLA와 클레몬트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마이클 브루스터, 테리 프리드만의 어시스턴트 아티스트로 일했다. 산타애나의 ‘레이브 프로젝트’(Rave Project),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 ‘레인을 지나며’(Passing Lanes) 갤러리 W139의 ‘CA90001-185’등의 그룹전시회와 사이트 갤러리 ‘울트라 스페이스(Ultra Space)’등을 개최한 바 있다.
’인랜드 스페시픽’은 파사데나 시립대학 갤러리, 라번대학 해리스 갤러리, 클레몬트대학원 갤러리 등 6개 장소에서 열리는 설치, 조각, 비디오, 사진 작품전으로 샌 가브리엘 밸리 지역의 아이덴터티와 급부상하고 있는 미술계 작가들의 작품 발표에 초점을 두고 있다.
145 North Raymond Ave., Pasadena (626)792-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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