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준비는 8학년때부터 시작된다.
입시성적 하나가 당락을 크게 좌우하는 한국 대입제도와 달리 전인교육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는 이수한 교과과목내용, 학교 성적, SAT 및 SAT II 시험, AP시험, 과외활동, 인터뷰, 에세이에서 나타난 개성등 고려하는 부분이 다양한 만큼 학부모들은 자녀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과외활동만 보더라도 목표가 분명한 계획이 필요하다. 스패니쉬 클럽, 축구, 피아노 연주, 태권도등 정신없이 많은 과외활동은 학생이 정말 관심을 갖는 분야가 없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력서를 길게 쓸 수 있을지 몰라도 산만한 과외활동은 몇몇 활동에 집중한데서 나타나는 열정과 참여도를 반영하지 못한다. 학년별로 대입준비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8학년
▲학교 카운슬러에게 대학에 진학할 계획을 밝힌다.
▲흥미와 적성, 앞으로 일하고 싶은 분야와 직장에 대해 생각해 본다.
▲현재 대수학이나 외국어를 이수하고 있지 않으면 9학년때 반드시 택하도록 한다.
▲모든 과목에서 A나 B를 받도록 하고 매일 최소한 한시간씩 숙제를 한다.
▲9학년이 되면서 연중수업제를 시행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대학준비(college prep) 과목들이 있는 트랙에 배정되도록 한다.
▲여름이나 주말동안 칼리지 및 학교에서 택할 수 있는 학업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MESA, Med Cor, Upward Bound, YBS, Cal Soap, Talent Search 등이 있다.
■9학년
▲학교 카운슬러에게 대학진학 계획을 상기시키고 이에 맞는 학교시간표를 짠다. 수학은 대수학이나 기하학을 택하고 외국어도 두 학기동안 계속 택한다.
▲모든 과목에서 A나 B를 유지하고 매일 1시간이상 공부한다.
▲대학진학을 계획하는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자주 함께 공부한다.
▲개인 이력서 파일을 만든다. 성적표 사본, 증서 및 수료증, 받은 상장, 수상내력, 학교활동 및 봉사활동 리스트, 아르바이트 리스트를 파일에 모아 놓고 학기마다 새로 정리한다.
▲지역 커뮤니티칼리지, 대학을 가족 및 친구들과 방문하기 시작한다. 방문하기전 안내책자 및 캠퍼스 투어를 받을 수 있도록 입학사무실에 연락한다.
▲칼리지 및 학교에서 제공하는 학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0학년
▲9월-학교 과목을 신중하게 결정한다. 카운슬러와 함께 필요한 대입준비(college prep) 과목들을 모두 택하도록 수업스케줄을 짜고 어려운 과목들도 택해보도록 한다. 어려운 과목에서 B를 받는 것이 쉬운 과목에서 모두 A받는 것보다 더 좋은 인상을 준다.
▲10월-17일과 21일 실시되는 PSAT 시험을 쳐본다. PSAT는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발기준으로 사용되며 SAT에서 학생이 잘 하는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드러낸다.
▲5, 6월-택하고 있는 과목중에서 SAT II 시험을 미리 쳐보는 것이 좋다. 점수가 좋지 않으면 다음 시험성적을 대신 적용할 수 있다.
▲7, 8월-대학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입준비를 시작할 시기이다. 관심있는 대학을 방문해보고 SAT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여름방학을 특히 유용하게 보내도록 신경쓴다. 학원, 음악, 연극, 영화, 작문, 과학, 언어 등 관심분야의 여름캠프, 여행, 스포츠활동, 흥미있는 직장, 자원봉사, 칼리지 및 대학에서 제공하는 학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그리고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11학년
▲9월-11학년 성적이 고등학교 성적에서 가장 중요하다. 어려운 과목들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재다능한 면을 보이도록 하되 관심없는 단체 및 활동에 너무 많이 참여하지 말고 특출할 수 있는 한두가지 과외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월- 이미 치르지 않았다면 PSAT를 응시한다. 두 번째 치를 경우, 작년 성적과 비교 해 진척여부를 검토한다. 중부대학에 관심있는 학생은 28일 ACT시험을 치른다.
▲11월- 올해 세금보고가 학생의 재정보조금액을 결정한다. 재정보조 신청서를 얻어 잘 익히고 어떻게 재정을 정리하는 것이 유리한지 생각해볼 시기이다. 4일 실시되는 SAT 및 SAT II 과목별 시험을 친다. 이때 잘 보지 못하더라도 다시 칠 기회가 있다.
▲12월-2일 SAT시험이 다시 주어진다.
▲3, 4월-11학년 2학기까지는 SAT시험을 최소한 한번 치렀어야 한다. 3월31일 SAT시험을 치를 기회가 또 주어진다.
▲5, 6월-택하고 있는 AP과목의 AP시험을 5월7일에서 18일사이 치른다. SAT II 과목별 시험을 치르기에도 적정기로 이수하는 과목에서 응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SAT시험은 5월5일, 6월2일 실시되며 ACT시험은 4월7일, 6월9일 실시된다.
▲여름-많은 대학에서는 여름동안 오픈하우스 등 안내행사를 개최한다. 캠퍼스 투어를 다니고 가능하다면 입학관계자와 인터뷰를 갖는다. 실력과 책임감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아 학자금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기지원할 경우, 지원대학의 최종명단을 만들고 원서를 받아 놓는다.
■12학년
▲9월-대학에서 요구하는 고등학교 교과과목을 모두 이수했거나 졸업까지 이수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학기내내 카운슬러를 자주 만나면서 대학, 장학금 등에 대한 정보를 계속 얻도록 한다. 지원할 대학을 6∼8개 고르는데 틀림없이 갈 수 있는 안전망 대학을 잊지 말고 들어가지 못할 것 같은 대학도 미리 포기하지 말고 한두군데 선택하도록 한다. 조기지원생은 개학하는대로 일찍이 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한다. 사립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은 10월까지 재정보조 신청프로그램 CSS Profile에 등록한다.
▲10월-SAT 성적에 만족하지 않으면 14일 다시 칠 수 있다. 대입원서 작성을 시작한다. 에세이는 여러 초안을 거쳐 철저히 교정하고 교사, 친구, 가족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본다. 추천서는 잘 아는 교사 및 카운슬러에게 일찍 부탁한다. 조기지원하는 대학이나 수시로 원서를 접수(rolling admission)하는 대학을 우선적으로 원서를 작성한다. 지원대학마다 요구되는 서류, 성적증명서, 추천서 등의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각 원서 서류의 사본을 만들어 놓는다. 많은 주요 장학금들의 신청마감이 대입원서와 겹치므로 잊지 않도록 한다.
▲11월-가능하면 가장 가고 싶은 대학들을 방문, 여러 클래스에 다녀보고 밤을 지내며 대학 분위기를 익히도록 한다. SAT시험은 4일 다시 칠 기회가 있다. 한편 대다수 대학의 조기지원이 1일 마감되고 UC는 30일이다.
▲12월-학부모가 세금보고를 일찍 마치도록 한다. 재정보조금 신청서 (FAFSA)를 학교로부터 받는다. 조기지원생은 12월중 합격여부를 통보받기 시작한다. 대부분 명문 사립대학의 지원마감은 12월말에서 1월중순사이.
▲1월-27일 SAT를 치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재정보조금 신청서 (FAFSA)를 될 수록 일찍 제출하되 1월1일 이후로 하며 서명도 날짜가 1월1일 이후여야 한다.
▲2월-캘그랜트 재정보조금을 신청한다고 카운슬러에게 통보, 학교측에서 정보를 보내줄 수 있도록 한다.
▲4월-합격/불합격 통지서가 들어온다. 합격된 경우, 입학서류를 신중하게 살펴보고 대학에서 제의하는 재정보조 패키지를 가족, 카운슬러와 함께 검토,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결정한다. 대부분 대학의 경우, 진학계획을 5월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5월-대기자명단에 오른 학생은 대학에 관심이 있다거나 첫 선택이라고 통보하고 새로운 학교성적이나 과외활동등을 보낸다. 택하고 있는 과목의 AP시험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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