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2000학년도 SAT 시험결과
▶ 작년보다 13점 올라
1999∼2000학년도 고교졸업생들의 SAT 시험결과가 발표됐다.
칼리지보드가 지난 30일 발표한 ‘2000년도 SAT수험생 프로파일’은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생들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통계자료로 SAT I 및 과목별 학력시험 SAT II 평균성적 뿐 아니라 수험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 여러번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평균성적, SAT학원 등 과외도움을 받은 학생들의 성적 등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고서에서 나타난 주요 결과를 소개한다.
전국적으로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284만여명 가운데 44%에 해당하는 126만278명이 SAT에 응시했으며 평균 1,019점(영어505점, 수학 514점)을 기록했다. 전국평균은 영어가 지난해와 같은 점수에 머물렀으며 수학은 3점 향상됐다.
▲인종별 SAT 성적
아시안 학생들의 올해 SAT성적은 영어 499점, 수학 565점으로 모두 1,064점을 득점, 지난해에 이어 인종별 그룹가운데 가장 높은 SAT평균을 기록했다. 지난 해보다 영어가 1점, 수학 5점 등 6점이 향상됐으며 모두 3점이 향상된 백인학생들의 평균 1,058점(영어 528점, 수학 530점)보다 6점이 더 높았다. 한편 타인종 학생들의 평균성적은 흑인 860점, 멕시칸 아메리칸 913점, 아메리칸 인디언 963점이었다. SAT시험을 치른 고교졸업생 비율은 아시안 9%, 백인 66%, 흑인 11%, 히스패닉 9%이었다.
▲한국어 클래스/ SAT II 한국어
SAT I 수험생가운데 한국어 클래스를 택한 학생이 전국에서 5,002명, 가주에서는 1,41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한국어 클래스를 택한 학생들의 SAT 평균성적은 1,088점(영어 499점, 수학 590점)으로 다른 언어 과목가운데 SAT평균이 5번째로 높았다. 히브리어 과목이 SAT 평균 1,141점(영어 565점, 수학 57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어, 라틴어, 그리스어가 그 뒤를 이었다.
SAT II 한국어는 올해 평균이 지난해 723점에서 13점이 향상된 736점으로 중국어(평균 745점)와 일본어(736점)를 제외하고 SAT II 과목가운데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과목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의 65%가 750점이상을 득점했으며 700점이상 받은 학생이 78%로 지난해 750점이상 득점자가 56%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SAT II 한국어를 치른 학생의 SAT I 평균성적은 영어 519점, 수학 644점으로 역시 지난해 SAT II 한국어를 치른 학생들의 평균 (영어 505점, 수학 636점)보다 향상된 것이다.
▲SAT II 평균성적
SAT II 는 UC계열에서 SAT I 시험보다도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별 학력시험이다. 과목별 평균성적은 다음과 같다. - 영어 작문 596점, 영문학 592점, 미역사 585점, 세계사 577점, 수학 IC 585점, 수학 IIC 659점, 생물 593점, 생물(E) 578점, 생물 (M) 618점, 화학 608점, 물리 641점, 한국어 736점, 중국어 745점, 일본어 736점, 스페인어 (청취력 포함)614점, 스페인어 590점, 프랑스어 (청취력) 601점, 프랑스어 625점, 독일어 597점, 독일어 (청취력) 606점, 라틴어 590점, 이태리어 647점.
SAT II 과목가운데 수험생의 SAT성적이 가장 높은 과목은 라틴어로 SAT II 라틴어를 치른 학생들의 SAT I 성적이 1,328점(영어 665점, 663점)이었으며 그 뒤로 수학 IIC (1,314점), 물리 (1,312점)이 이어졌다.
▲SAT 재시험 효과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전체 수험생의 51%가 SAT 시험을 단 한번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평균성적이 492점으로 전체평균보다 낮다. SAT를 두 번 치른 학생(전체의 38%)의 경우, 첫 시험의 평균점수는 507점이었는데 두 번째 시험은 평균이 520점이다. 한편 시험을 3번 치른 학생의 경우, 평균점수가 첫 시험 493점에서 504점, 이어 515점으로 향상됐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SAT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 시험을 더 자주 치렀는데 점수가 늘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시험을 치를수록 점점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지도의 효과
칼리지보드는 SAT학원들이 과외지도의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코칭을 받은 학생들은 코칭을 받기전 영어 평균 500점과 수학 521점에서 코칭을 받은 후 529점, 561점으로 각각 향상됐는데 코칭을 받지 않은 학생들도 첫 시험에서 기록한 영어 506점, 수학 505점에서 527점, 527점으로 각각 향상돼 코칭에서 얻은 실질적인 점수향상은 영어부문의 경우 9점, 수학 부문의 경우 18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칭을 받은 학생의 3분의 1이 성적이 향상되지 않거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전공
대학에 진학하는 올해 고교졸업생들에게 어떤 전공이 가장 인기있는가? 칼리지보드의 통계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전공은 단연 의학 및 건강관련 전공으로 SAT 응시생의 16%가 선택했다. 그외에 경영 및 상업(14%), 사회과학 및 역사(11%), 교육(9%), 공과(8%), 예능(8%), 컴퓨터 및 정보과학(6%), 생물과학(5%) 등이 따랐으며 7%가 미정이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