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도시 오크허스트
▶ 요세미티서 1시간거리, 호텔객실 3,500여개나
캘리포니아에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자연경관을 꼽아보라면 단연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가장 먼저 선택될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직접 가서 보거나 들어서 익히 아는 이 곳은 자연의 조화가 더없이 오묘하다는 것을 금방 느끼게 해주는 곳으로 하루에 관광을 끝내기란 아까울 정도로 볼거리와 놀거리가 넘친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에만 4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요세미티에서 여유로운 관광을 하기 위해 숙소를 며칠씩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캠핑장 예약도 쉽지 않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국립공원 외곽에 있는 도시의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남가주에서 북상, 요세미티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공원 초입의 오크허스트(Oakhurst)에 숙소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요세미티 관광을 알뜰하고 보람차게 할 수 있게 인근 도시들의 숙박시설과 캠핑장 사정등을 현지를 찾아 알아봤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휴가시즌에 돌입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관광객들의 물결로 평일에도 주요 관광지에는 주차장을 찾기 힘들 정도다. 공원내 호텔과 라지들은 이미 모든 예약이 10월말까지 만료된 상태이지만 일부 예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계속 연락하면 방을 구할 수도 있다. 예약 취소는 보통 1주일 전에 발생하므로 기약 없이 여행 일정을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공원내 숙박은 요세미티 컨세션 서비스(Yosemite Concession Services)가 운영한다. 요금은 43∼300달러로 다양하다. 근처에 화장실이 있는 기본 텐트 캐빈(housekeeping)은 1박에 43달러부터. 빌리지 동쪽 4분의3마일 거리에 있는 고급 호텔인 아와니(Ahwahnee)의 객실은 1박에 200달러 이상. 예약은 (559)252-4848.
오크허스트는 국립공원 중심지인 요세미티 빌리지로부터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다. 인구는 3,000여명에 불과하지만 호텔 객실은 3,500개가 넘는 요세미티 인근 최대의 관광도시이다. 고급 호텔보다는 중간급 모텔들이 대부분이지만 시설이 깨끗하고 서비스가 좋은 것으로 평이 나 있다. 오크허스트로 들어가는 41번 하이웨이와 49번 하이웨이가 만나는 곳에 있는 라마다(Ramada·559-658-5500)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최근 만들어진 호텔은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60여개의 객실이 있으며 내부에는 TV, 마이크로웨이브, 냉장고, 커피메이커 등이 있다. 수영장, 스파, 회의시설 등의 부대시설과 패키지 이용 손님과 노약자에 대해 할인, 매일 메이드 서비스 등이 있다. 가격은 성수기인 여름에는 90달러선이며 비수기에는 75달러로 떨어진다. 오크허스트를 홍보하는 웹사이트(www.go2yosemite.net)에 들어가면 라마다등 이 지역 호텔들의 15∼25% 할인 쿠폰을 프린트할 수 있다.
객지에 나가면 음식이 걱정이 되는데 이 곳에는 버거킹을 비롯한 각종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며 멕시칸, 이태리, 중식, 일식 레스토랑도 있다. 오크허스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배스(Bass) 호수는 오크허스트 최대의 관광단지이다. 이곳 파인 리조트(Pine Resort) 내에 있는 듀시스(Ducey’s) 레스토랑은 가격이 저렴하고 호숫가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격조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보트와 제트스키 등을 렌트할 수 있는 배스 호수에는 호젓한 피크닉 장소가 있는데 고운 알의 모래사장을 끼고 있어 수영도 가능하다. 호수를 둘러싼 전나무와 소나무의 향기가 마음을 더욱 푸근하게 만든다.
오크허스트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로는 시에라 마운틴의 절경을 감상하는 더 시에라 비스타 시닉 바이웨이(The Sierra Vista Scenic Byway).
100여마일에 달하는 바이웨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지나치는 자동차도 거의 없지만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시에라 마운틴의 파노라믹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프레즈노 돔(Fresno Dome), 20층 높이의 자이언트 세코야 나무들이 있는 넬더 그로브(Nelder Grove), 아름다운 준봉들을 배경으로 낚시를 즐기는 매머드 풀(Mammoth Pool) 저수지 등이 유명하다. 30개 이상의 캠핑장들이 바이웨이 인근에 있으며 10여개의 피크닉장도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바이웨이의 일부는 비포장 도로로 이어지지만 일반 차량이 지나다니기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100여마일의 산간도로를 돌려면 4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오크허스트 인근에는 6개의 골프장이 있다. 타운 중심부에서 7분 거리에 있는 리버 크릭(River Creek)은 9홀이지만 3,300여 야드의 쉽지 않은 코스이다. 떡갈나무 숲 언덕 위에 조성된 페어웨이가 주위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다. 티타임 예약은 (559)683-3388로 하면 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초입 도시로는 오크허스트 외에도 금광의 도시 마리포사(Mariposa), 머세드 등이 있지만 이 도시들은 북가주에서 오는 방문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오크허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요세미티 시에라 방문객센터(559-683-463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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