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7월이 다가왔다. 방학에 들어간 자녀들은 어디로든 뛰쳐 나가고 싶어하고 부모들은 아이들 기분 풀어주느라 어디로 데려갈까 즐거운 고민이 시작되는 계절이 된 것이다. 다음주는 독립기념일 연휴까지 끼어있어 가족 첫 여름나들이는 거의 의무적이다. 한껏 들떠 있는 아이들에게 남가주 유명 위락공원들과 박물관은 어떨까. 하루를 쉽게 즐기고 배움의 기회도 주는 이들 위락시설들은 방학를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하고 있다.
◆롱비치 수족관(Long Beach Aquarium)
남가주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한 롱비치 수족관에는 550종, 10여만 바다생물들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수족관은 태평양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생물들을 주종으로 전시를 하고 있으며 80피트 길이의 모형 고래가 로비에 걸려 있는등 그 규모가 대단하다.
올해는 여름 시즌을 맞아 바다에서 가장 신비로운 생물로 알려지 해파리(Jellyfish)관을 오픈했다. 수십피트 길이의 해파리들이 조명을 받으며 조용히 헤엄치는 모습이 매우 신기해 아이들이 눈을 돌릴줄 모른다.
이밖에도 희귀종인 수달과 해마를 비롯, 바다사자, 열대어, 전기 뱀장어 등 평소 보기힘든 바다생물들을 접하게된다. 각 전시관마다 생물들을 설명하는 멀티비디오 시설이 완벽하고 안내서들이 준비돼 있어 배우면서 수족관을 구경하게 된다. 안내인들이 수족관 곳곳에 배치돼 있어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레스토랑과 야외 카페가 마련돼 있으며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싸가서 야외 카페서 먹을 수도 있다. 인근 롱비치 항구에는 퀸 메리호가 있으며 요트를 타고 즐길 수 있는 롱비치 하버 빌리지도 유명한 관광지다. 가는길은 710번 프리웨이 남쪽방향으로 가다가 다운타운 롱비치 아쿼어리엄(Aquarium)서 내려서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수족관은 오전 9시∼오후 6시 개장하며 입장료는 성인 14달러 95센트, 아동 11달러 95센트. 문의 (562)590-3100.
◆디즈니랜드(Disneyland)
올해는 디즈니랜드가 45주년을 맞는 해다. 디즈니랜드의 45주년을 기념하는 ‘매직 퍼레이드’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150피트 길이의 용과 각종 디즈니 캐릭터, 색색의 열대어, 동물과 병장들이 퍼레이드를 수놓는다. 현란한 조명과 음악에 맞춰 진기한 마술을 보여준다.
매일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하늘위의 환상’이 펼쳐진다. 야외극장에서는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아름다운 뮤지컬이 공연되고 컴퓨터를 통한 입체영상과 음향 효과가 실감나는 ‘토이 스토리 펀 하우스’가 서머 스페셜로 막을 연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디즈니랜드가 처음 문을 열때부터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오토피아’ 자동차 놀이기구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공개되고 있다. 문의 (714)781-4565.
◆매직 마운틴(Magic Mauntain)
올 여름 시즌 공개된 세계 최초의 지하 롤러코스터 ‘골리엇’(Goliath)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직마운틴은 이번 여름 시즌 아동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매주말 연다. 종이 공작, 동요 공연, 얼굴 그림그리기 등 각종 즐거운 행사들을 11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매직마운틴은 또한 오는 8월27일까지 매일 밤 볼꽃놀이를 실시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한다. 문의 (661)255-4111.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영화 ‘주라기 공원’과 ‘터미네이터 2’를 재현한 놀이기구들로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올 여름 시즌부터 시작된 인기 만화영화 ‘러그래츠’(Rugrats)의 뮤지컬이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원시림과 강, 고압전류가 흐르는 철책선, 각 종류의 공룡등 모든 것이 실감 나게 재현된 주라기 공원은 첨단 컴퓨터에 의해 동작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조작되는 갖가지 종류의 공룡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움직여 관람객들을 순간마다 놀라게 한다. 문의 (818)622-3801
◆시 월드(Sea World)
볼 거리가 너무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중 하나로 ‘범 고래 쇼’(Killer Whale Show)를 빼 놓을 수 없다. 올 여름 가장 신나는 볼거리로는 주인공 샤무와 그의 가족들을 무대 뒤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샤무 백스테이지’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70만 갤런의 바닷물을 담은 대형 풀이 8개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범고래들을 향해 각기 시각, 청각, 촉각 신호를 보내 범고래 훈련을 시킬 때 혹은 먹이를 줄 때 이들 옆에서 범고래들을 직접 만져보며 거들어 줄 수 있다. 풀 한 쪽면에 설치된 7피트 길이의 투명 아크릴 창을 통해 물 속을 헤엄치는 범고래의 신기한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게된다. 시 월드에서는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인기 ‘틴에이저’ 밴드들의 콘서트가 이번 여름 주말마다 열린다. 문의 (619)226-3901.
◆낫츠 베리팜(Knott’s Berry Farm)
낫츠 베리팜은 이번 여름 세계 최고 높이와 길이를 자랑하는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고스트라이더’를 선보였다. 또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312피트 높이로 로켓트처럼 치솟는 ‘슈프림 스크림’이 낫츠 베리팜의 최고 인기 놀이기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30층 높이의 빌딩을 시속 50마일 속도로 오르내리고 스릴을 만끽하는 슈프림 스크림은 OC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기도 하다. 문의 (714)220-5200.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LA County Natural History Museum)
박물관에서는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여름 내내 나비를 주제로한 곤충 전시관을 오픈한다. 수백 종의 나비들과 각종 곤충들을 직접 접하고 미생물들을 현미경과 비디오를 통해서도 관측할 수 있다. 매시간 마다 실시되는 웍샵에 직접 참가해 곤충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입체 비디오게임도 할 수 있다. 공룡 화석과 이집트의 미이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신기한 물체들이 넘친다. LA 다운타운 남쪽에 있는 엑스포지션 공원내에 있다. 입장료 성인 8달러, 어린이 2달러. 문의 (213)763-3466.
◆캘리포니아 과학관(California Science Center)
역시 엑스포지션 공원에 있는 캘리포니아 과학관은 가주 최대의 교육 과학관이다. 6층 높이의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IMAX 극장, 초대형 규모의 인체 학습 로봇 ‘테스’, 생물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등 눈요기를 하면서 학습도 겸하는 남가주의 "어린이 회관"이다. 이번 여름에서는 3살에서 16살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데이캠프를 비롯한 30여개의 서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213)744-7400.
1. 550여종의 각종 바다생물들을 접할 수 있는 롱비치 수족관의 열대어 관.
2. 올해로 개장 45주년을 맞는 디즈니랜드는 각종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름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3. 지난 45년간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어온 디즈니랜드의 ‘오토피아’가 올여름 새로 단장된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4. 매직마운틴은 이번 여름 시즌 아동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종이 공작, 동요 공연, 얼굴 그림그리기 등 각종 즐거운 행사들을 매주말 연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