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정보-중형 세단
▶ 컨수머 리포트지 ‘6기통 패밀리카’ 평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드사이즈 패밀리세단(6기통) 중에서는 캠리나 어코드 보다 폭스바겐 파사트(Passat)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 리포트지는 최근호에서 주행성, 승차감, 연비 등 여러항목에 걸쳐 테스트 한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스바겐 파사트를 가장 성능이 우수한 중형세단으로 꼽았다. 다음은 도요타 캠리, 닛산 맥시마, 혼다 어코드, 올스모빌 인트리그 등의 순. 컨수머 리포트가 테스트한 추천차량 폭스바겐 파사트, 혼다 어코드, 미쯔비시 갤런트, 마즈다 626에 대해 소개한다.
◎폭스바겐 파사트
독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오토 유럽’지가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한 스포츠 세단. 컨수머 리포트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마즈다 626, 미쯔비시 갤런트 등을 제치고 최고 점수를 주었다. 에어로다이나믹한 스포츠카 스타일과 고급스런 인테리어, 넓은 실내, 쾌적한 승차감 등이 돋보인다.
시속 30마일에 이르는 시간이 불과 2.8초로 동급 차종중 가장 빠르고 주행중 소음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운전석은 상하 좌우 조정이 가능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됐으며 헤드룸도 넉넉하다. 뒷좌석은 어른 2명까지 편하게 탈 수 있으며 3명도 무난하다. 정부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도 운전자, 승객 모두 가벼운 상처 정도의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차량 소유주 만족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파사트의 평균 연비는 로컬 15, 고속도로 30마일.
6기통 2.8리터 모델의 경우 3만달러가 넘는 등 동급 차종에 비해 비싼 가격과 좁은 수납 공간 등이 흠이다.
접촉사고로 인한 예상 수리비용은 앞부분 420달러, 뒷부분 710달러.
▲가격 2만1,200-3만1,180 달러.
◎혼다 어코드
한인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중형 세단으로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인기브랜드다. 승차감에 있어서는 폭스바겐 파사트보다 다소 떨어지며 약간의 소음도 느껴진다. 외관, 핸들링, 스티어링, 넓은 인사이드 등은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6기통 EX 모델의 경우 200마력의 강력한 파워가 뒷받침되고 있다.
운전석의 경우 6피트 이상의 어른들도 편안히 운전할 수 있으며 넓은 헤드룸과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다.
사운드 시스템과 온도 조절장치는 운전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잘 디자인되어 있다.
EX모델의 경우 앞좌석 듀얼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정면 충돌테스트에서는 운전자와 앞좌석 승객이 약간의 부상을 당할 수 있지만 고속 도로 안전 보험 기관 기준을 무난히 통과했다. 평균 연비는 로컬 15, 고속도로 30마일.
접촉사고로 인한 수리비용은 앞부분 580달러, 뒷부분 650달러.
▲가격 1만5,350-2만4,550달러.
◎미쯔비시 갤런트
테스트 차량 중에서는 주행중 가장 조용하다는 평가. 트랜스미션 변속도 부드럽고 시속 60마일에서 제동거리 137피트로 브레이크 성능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실내공간은 답답하고 좁게 느껴진다. 6피트 이상의 키 큰 사람이라면 운전석을 최대로 낮춰도 머리가 천정에 닿을 정도다. 특히 뒷좌석은 무릎과 헤드룸이 비좁아 장거리 여행에는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승차감과 핸들링도 상위그룹 차종에 비해 모자라는 수준. 온도장치나 에어 시스템은 만족스러울 만큼 깔끔하다.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넓직한 트렁크가 마음에 들 것 같다. 5개 정도의 수트케이스나 휠체어까지도 넣을 수 있다. 연비는 로컬 15, 고속도로 30마일.
접촉사고로 인한 수리비용은 앞부분 510달러, 뒷부분 640달러.
▲가격 1만7,000-2만3,000달러.
◎마즈다 626
마즈다가 미드사이즈 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 디자인한 모델로 안정된 핸들링이 돋보인다. 엑셀레이션, 트랜스미션 등에서 모두 평균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승차감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못되며 주행중 엔진소음도 계속 감지될 정도다. 4기통 2.0리터와 6기통 2.5리터 2종의 모델이 있으며 브레이크 성능은 양호.
인사이드는 전체적으로 좁은 느낌이다. 운전석은 차체에 비해 좁고 불편하며 뒷좌석 또한 무릎과 다리 공간은 그런대로 무난하지만 헤드룸은 빠듯하다. 실내의 모든 제어장치는 사용하기 편리하게 설계되었으며 앞뒤 좌석 모두 각각 2개씩의 컵 홀더를 갖고 있다.
앞좌석의 사이드 에어백은 선택사양으로 5명의 좌석 모두 무릎과 어깨 시트벨트가 설치됐다.
정부 정면 충돌테스트에서는 운전자의 경우 약간의 부상을 당했지만 승객은 가벼운 부상이나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다. 연비는 로컬 15, 고속도로 30마일.
접촉사고로 인한 수리비용은 앞부분 240달러, 뒷부분 750달러.
▲가격 1만 8,245-2만 2,445 달러.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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