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는 도요타 자동차의 아키오 도요타 사장이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안전을 소홀히 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사장은 청문회 출석 하루 전인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 지난 수년간 전 세계에 걸쳐
양적 팽창을 거듭하면서 안전에 관한 기준이 소홀히 졌다”며 “ 안전장치를 강화할 더욱 강력한 조치들을 실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요타 사장은 24일 하원 정부개혁위원회에 증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도 가속 페달 결함으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샌 디에고의 샐로 가족을 비롯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4일에는 질문에 나설 의원들이 전날보다 훨씬 강도 높게 이번 사태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추궁할 예정이이어서 도요타 사장이 어떤 구체적인 대책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 되고 있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정부와 의회, 검찰 등의 전 방위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도요타 딜러들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23일 청문회가 열리기 직전 도요타 딜러들은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의 경우 여타 자동차 메이커들이 수십건의 리콜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가 유독 도요타만을 괴롭히고 있다고 반발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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