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경제적 뿌리 깊어지고 결집력 높아져
▶ 본보 선정 2006 하와이 10대 뉴스
1)북한 미사일 발사, 핵실험에 놀란 한인들
동해표기 운동 전개 불씨 지피기도
북한이 전 세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7월 미사일 실험 발사, 10월 핵 실험을 강행하자 전 세계는 물론 하와이 주민들도 긴장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 사정권에 속한다는 하와이의 경우 북한의 군사행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와이 한인사회와 현지공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관련 기사를 계기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동해표기 바로잡기 운동을 자연스럽게 전개해 소기의 목적을 이루는 성과도 거두었다. 7월부터 애드버타이저지는 앞으로 한반도 관련 지도 게재시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할 것이란 방침을 공관을 통해 한인사회에 알려왔다.
2)지진/홍수 자연재해로 재산피해 엄청
“어머니의 대지를 마구 파 헤친 현대인들은 그 죄 값을 받을 것이라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예언이 예사롭지 않은 요즈음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듯 올해들어 홍수와 강진으로 주내 곳곳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월의 6.5도 강진의 피해 여파는 아직도 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3)주의회 한인 여성 정치 3인방시대 열어
11월에 치루어진 하와이주 중간선거는 주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압승을 거둬 재선에 성공한 공화당 주지사의 재선 임기동안의 주정활동에 부담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한인사회는 도나 김 모가도 주상원 부의장, 5선에 성공한 주하원 중진의원 실비아 장 룩 의원외에도 10년 공화당 텃밭을 초선의원이 접수해 하와이 정가의 화제가 된 샤론 하의원을 탄생시키며 주의회 한인여성 정치인 3인방 시대를 열었다.
4) KBFD-TV, KBS 아메리카와 제휴 2개 채널 운영
AM 1460 라디오 코리아 방송은 중단
하와이 한류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KBFD는 지난 8월 KBS 아메리카와 손잡고 오세아닉 디지털 채널 80을 통해 하루 24시간 KBS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KBFD 2TV를 개국했다. 이 채널을 통해 하와이 주민들은 실시간 뉴스, 코메디, 쇼프로 등 영어자막 삽입이 어려운 프로그램을 제외한 60%는 영어자막과 함께 보다 다양한 한국 방송 프로그램을 접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0월15일 강진 발생이후 AM 1460을 통해 방송되던 ‘라디오 코리아’ 방송은 중단되었다. 1460 라디오 주파수 소유주는 본보를 통해 “방송국 매입 거래가 중단되어 라디오 코리아 방송을 중단하고 종교방송으로 운영할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5)한인문화회관 건립 모금운동 재개
10여년이상 하와이 한인사회 금기사항으로 어겨졌던 한인문화회관 건립 추진운동이 올해 본격적으로 공론화 되며 급기야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기에 이르렀다.
12월1일 모금운동 디너쇼(사진 위) 개최이후 한 달이 채 못 되어 4만달러 이상의 기금이 모아졌고 앞으로 한인회와 문화회관 건립기금 추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어 모금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강력 금연법 통과
11월16일부터 하와이 흡연자들은 정말 불편한 세상을 맞이했다.
공공건물은 물론 옥외 행사장에서도 흡연을 금하는 강력한 금연법안이 통과되어 하와이의 공기는 더더욱 맑아졌다. 술집이나 식당등에서는 이번 강력 금연법 통과로 비즈니스에 타격이 가해 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였지만 간접 흡연으로 인한 주민 건강 보호란 명분 앞에서는 더 이상 흡연자들의 권리를 주장하지는 못했다.
7)동부화재 하와이 진출
한인자본 오하나은행 영업 순조
오하나 퍼시픽은행(은행장 현운석)과 미주시장 진출의 교두로 하와이에 첫 진출한 한국의 동부화재(지점장 임회민)가 기대이상의 영업신장을 기록하며 내년에도 무한 성장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8)교통사고, 익사, 강절도 피해로 한인들 수난
자연재해 못지 않게 올해 하와이에서는 교통사고, 택시강도 피해 주민들이 어느해 보다 많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에는 한인들도 많았다. 지난 8월 카우아이에서 발생한 캘리포니아 한인 4가족 참변을 비롯해 심야 음주운전자에 의한 하이웨이 역주행으로 일본인 아내를 잃은 한인 가장, 펄시티 지역에서 권총강도를 당해 목에 부상을 입은 한인 택시기사, 알라모아나 공원에서 수영을 하다 익사한 할머니외에도 알라와이 고층 콘도에서는 한인 남녀가 동반 추락사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9)한인기독교회 새 성전 완공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새 성전 봉헌
하와이 한인 이민사회 정신적인 지주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하와이 한인기독교회 올해 새성전 공사를 완공했는가 하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새 성전 완공 8년만에 은행융자금까지 모두 상환하는 역사를 이루었다.
하와이 한인 이민역사와 함께하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는 1997년 2월 총공사비 650여만달러가 소요되는 새 성전 기공식 이후 1998년 7월 100주년 기념 새 성전을 마련한 이후 8년간 성도들이 뜻을 모아 올해 은행 융자 상환을 모두 마쳤다.
한인기독교회는 한국정부 지원금 포함 300만달러 공사비를 투입해 6년간 추진한 새 성전공사 및 광화문 누각 복원공사를 마무리 하고 지난 6월 헌당예배를 가졌다.
10)월드컵 열기 또 한번 ‘대한민국’
지난 6월 독일월드컵 축구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식전 공개행사가 9일 뮌헨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며 지구촌 65억인구는 본격 월드컵 축제의 도가니로 빠져 들었다.
하와이의 경우 KBFD가 월드컵 한국전 경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경기를 한국어로 특별 생중계함에 따라 어느해 보다 그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올랐다. 단체응원전은 없었지만 오하나 퍼시픽은행을 비롯한 한인 업소들이 나름대로 월드컵 마케팅에 열을 올렸고 특히 백세주, 참이슬 등 한국 주류판매 업자들이 톡톡튀는 마케팅전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올해 하와이는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특히 KBS 유명 아나운서 노현정과 현대가 자제 정대선 커플의 하와이 신혼여행은 본보 독자의 카메라에 잡혀 인터넷에 오른 후 하루20여만명의 네티즌들이 조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리 오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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